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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샤오미·레노버, 러시아 철수설 부인…“제품 정상 공급”

백승은
- 월스트리트저널 "사업 단계적 중단" 보도에…러 매체 반박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이달 초 레노버와 샤오미 등 중국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러시아 내 사업을 단계적으로 철수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렇지만 러시아 언론은 이들 기업이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중이라며 반박했다.

11일 러시아 매체 코메르산트는 레노버·샤오미 등 중국 ICT 기업의 러시아 사업 철수가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지난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구글 ▲IBM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 많은 글로벌 ICT 기업들은 러시아 사업을 철수했다. 그렇지만 레노버와 샤오미와 같은 중국 기업은 사업 방향과 관련한 별다른 발표를 하지 않았다.

지난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레노버와 샤오미 등 중국 기업이 러시아 내 출하량을 줄여 부분적으로 사업을 중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공급업체의 사업 중단 압박이 심화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입수한 중국 무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의 대러 노트북 수출량은 전년동기대비 40% 이상 감소했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은 전년동기대비 3분의 2 가까이 줄었다.

그렇지만 코메르산트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러시아 ICT 전문가 세르게이 빌라노프는 물류 문제로 레노버와 샤오미 제품의 배송이 밀렸을 뿐 사업 철수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빌라노프는 올해 2월 레노버와 샤오미 제품을 주문했을 때 4월 말에 도착했다고 언급했다.

또 빌라노프는 여전히 물류는 제한돼 배송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사업을 철수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레노버와 샤오미 등 중국 기업과 거래하는 유통 업체들은 제품 배송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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