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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작년 사회적가치 2조원 창출…“ICT로 사회안전망 쌓았다”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2021년 사회적 가치(SV·Social Value) 측정 결과 2조340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보다 3950억원(20.3%) 증가해 SV 측정을 시작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인공지능(AI) 돌봄을 비롯한 ▲NUGU 코로나·백신 케어콜 ▲보이스 피싱 예방 시스템(보이스피싱 수·발신 차단) ▲T맵 운전습관 등 AI와 ICT 기반 사회안전망 제품·서비스 이용자가 증가한 덕분이다.

◆ 사회성과 전년비 31.3% 성장

영역별로 살펴보면, ▲고용·배당·납세를 포함한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전년 대비 16.6%(2751억 원) 증가한 1조9334억원 ▲‘환경성과’는 2.8%(30억원) 감소한 마이너스(-)1082억원 ▲‘사회성과’는 31.3%(1228억원) 증가한 515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에는 고용 확대와 경영실적 호조에 따른 납세 증가 등이 반영돼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크게 증가했다. 제품·서비스, 노동, 동반성장, 사회공헌 성과를 총망라하는 ‘사회성과’도 제품·서비스 이용자 증가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환경성과는 5G 서비스 인프라 증설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SK텔레콤은 싱글랜 도입 등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이번 사회적 가치 측정에서 주목할 부분은 SK텔레콤의 본업과 연계된 AI·ICT 기술 기반 제품·서비스들의 성장이다.

범죄 예방 성과를 높인 ‘보이스피싱 예방 시스템’,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T맵 운전습관’ 등의 이용자가 증가했고, ‘AI 돌봄 서비스’는 1만2000명에게 제공돼 사업 초기 대비 4배 이상 수혜자를 늘렸다. ‘긴급 SOS’ 기능은 200명 이상 생명을 구했다. 또 ‘NUGU 코로나·백신 케어콜은’ 보건소 등 관련 기관의 업무 부담을 약 85% 경감시켰다.

◆ 2050년 내 넷제로 달성 목표

SK텔레콤은 온실가스 저감 및 자원 절감 등 친환경 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는 방침이다. 온실가스 배출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해주는 싱글랜 기술 기반의 온실가스 내부 감축사업은 2021년 3월 국내 통신분야 최초로 탄소배출권을 인정받았다.

또한 국내 최초 RE100(기업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 에너지로 전환한다는 캠페인)에 가입해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통신 인프라 장비 저전력화 및 2023년까지 태양광 국사 지속 확대 등 에너지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30년에는 총 사용전력의 60% 이상을 재생 에너지로 사용해 2020년 배출량 기준 온실가스 47.7%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2050년 이내 RE100 및 넷제로(Net Zero)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지속가능성장 ‘ESG 2.0’ 선언

SK텔레콤은 ‘이사회 중심 경영’을 위해 ‘미래전략·인사보상·사외이사후보추천·ESG·감사’ 5대 위원회 체제로 개편했다. 이사회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대표이사 선임과 보상 규모 심의, 경영계획과 KPI(핵심성과지표)를 승인 및 평가한다.

경영 활동으로 창출한 사회적 가치 측정값과 전략 과제 성과를 ESG위원회에서 승인·의결해 평가에 반영하고 있으며, 전체 경영진 평가에도 사회적 가치 KPI를 반영해 평가하고 있다. 또 ESG 전담 조직 운영과 함께 사업조직 내 ESG 조직을 신설했다.

SK텔레콤은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21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에서 ESG 전 영역에 걸쳐 높은 평가를 획득, 최고상에 속하는 종합 ESG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ESG 경영이 기업의 가치를 결정하는 주요 경영 현안”이라고 강조하며 “SK텔레콤은 본업과 연계된 SKT ‘ESG 2.0’ 활동을 통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권하영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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