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

구글, 첫 폴더블폰 일정 지연…내년 봄 공개

백승은
- 명칭 '픽셀폴드'…가로·세로로 2종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구글이 개발 중인 접는(폴더블) 스마트폰이 출시 일정이 미뤄졌다. 지난해 한 차례 출시가 연기된 뒤 두 번째다.

26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 최고경영자(CEO) 로스 영은 트위터를 통해 "구글의 폴더블폰 출시가 지연됐다"라고 언급했다.

구글은 ‘패스포트(Passport)’와 ‘점보잭(Jumbojack)’이라라는 개발명으로 폴더블폰을 준비하고 있다. 외부에 알려진 명칭은 '픽셀폴드(가칭)'다.

디스플레이는 7인치대다. 패스포트는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3’처럼 세로로 접힌다. 점보잭은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3’처럼 가로로 접는 방식이다. 또 구글의 자체 시스템온칩(SoC) ‘텐서’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로스 영 CEO는 구글은 픽셀폴드를 지난해 4분기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출시 시점을 2022년 4분기로 미뤘다. 기존 폴더블폰을 다루던 제조사와는 달리 처음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드는 구글은 부품 등을 구매할 때 높은 원가를 부담해야 한다. 이런 판단 하에 지난해 11월 구글은 부품 주문을 대부분 취소했다.

로스 영 CEO는 구글이 다시 픽셀폴드 출시를 올해 연말에서 내년 봄으로 변경했다고 봤다. 올해는 제품 완성도 등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추측된다.

이달 진행한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2’에서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등 ‘픽셀 패밀리’를 대거 공개했다. 그렇지만 이번 행사에서도 픽셀폴드는 공개되지 않았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