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선거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큰 표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KBS·SBS·MBC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안철수 후보는 64%로, 36%인 김병관 후보를 28%포인트(p) 앞섰다.
제21대 국회서 분당구 갑 국회의원을 지낸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함에 따라 공석이 된 분당구 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분당구는 안철수 후보가 창업한 보안기업 안랩의 소재지다.
안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제19대·20대에 이어 21대까지, 3선 국회의원이 된다. 2017년 이후 5년 만의 국회 복귀다.
안 후보가 국회에서 지낸 시간은 비교적 짧다. 제19대 국회서는 2013년 서울 노원구 병 보궐선거에 출마해 3년간, 제20대 국회서는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며 의원직을 사퇴해 1년간 국회서 활동했다. 2선 국회의원이나 국회서 활동한 것은 4년에 불과하다. 이번 선거 역시 보궐선거인데, 당선하고 임기를 마친다면 6년간 국회서 활동한 3선 국회의원이 된다.
이날 선거는 안철수 후보로서는 뜻깊은 날이다. 1988년 6월 1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밟던 대학원생이던 안철수 후보가 ‘V3’의 전신인 국내 최초의 ‘백신(Vaccine)’을 개발한 공식 일자다.
한편 방송3사 출구조사 기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7개 광역자단체 중 더불어민주당은 4곳(광주·전남·전북·제주), 국민의힘은 10곳(서울·강원·충북·충남·경북·경남·울산·부산·인천·대구) 에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의 경우 김동연 후보가 48.8%, 김은혜 후보가 49.4%로 초박빙이다. 세종, 대전도 접전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