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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준법감시위, “삼성, 준법 경영 롤 모델 돼야”

윤상호
- 삼성 7개사 최고경영진과 간담회 개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백승은 기자] 제2기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삼성에 ‘준법 경영 롤 모델’을 주문했다.

삼성준법감시위(위원장 이찬희)는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제2기 위원회 출범 후 첫 삼성 최고경영진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이찬희 위원장 등 위원 전원과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 ▲삼성SDI 최윤호 대표 ▲삼성전기 장덕현 대표 ▲삼성SDS 황성우 대표 ▲삼성물산 고정석 대표 ▲삼성생명 전영묵 대표 ▲삼성화재 홍원학 대표가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삼성은 이미 많은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이제는 기술력 뿐만 아니라 준법 경영에 있어서도 국내외 기업의 롤 모델이 돼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서는 준법과 인권에 대한 최고경영진의 확고한 의지가 중요하다. 준법감시위가 건전한 긴장관계 속에서 균형추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는 “준법 경영에서 최고경영진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며 앞으로도 책임감을 가지고 준법 경영에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위원회와 삼성 관계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인권우선경영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경영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기적 만남과 소통도 약속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사면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국민들은 하루빨리 국가 경제가 발전하고 생활이 나아지길 바라고 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국내 최고 기업의 경영진이 재판 때문에 제대로 경영을 할 수 없다는 것은 결국 국민이 피해를 보는 것이다. 국민의 뜻에 따라 결단을 내려주었으면 한다”라고 주장했다.
윤상호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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