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밖 생활결제 동선 연결, “국내 1위 넘어 글로벌 최고 수준 경쟁력 갖춘다”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반 상품·채널혁신 금융 서비스 확대
-SME 상생...‘반품안심케어’ 초기 SME에게 1년간 무료 지원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이 네이버 생태계 안팎으로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 3년 내 연간 페이 이용액 100조원을 달성한다.

지난 3월 선임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신임 대표는 14일 열린 ‘네이버파이낸셜 미디어데이 2022’에 2025년까지 연간 페이 이용액 100조원을 달성해 ‘압도적 1위’ 간편결제 사업자 위치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반 혁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소상공인(SME)을 지금보다 5배 늘리며,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를 1000만까지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박상진 신임 대표는 “네이버파이낸셜은 결제와 금융 사업모두 네이버 생태계 안팎 서비스 연결과 외연 확장을 가속화 해, 사용자와 SME가 금융이 닿는 모든 영역에서 가장 많이 찾는 핀테크 플랫폼으로서 가치를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 외부로 결제처 확대에 속도를 낸다. 온라인은 콘텐츠·보험 등 정기결제, 여행·문화·교육 등 생활결제, 해외 등 외부 가맹점을 확대한다. 오프라인 또한 사용자 생활동선을 고려해 올해 중 의료·문화생활·모빌리티 등 생활업종 가맹점을 늘린다. 연내 대만 라인페이 연동을 시작으로 ‘팀네이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현지 결제 연동도 꾀한다.

궁극적으로 네이버 생태계 외부 결제 비중을 내부보다 더 키우는 것이 목표다. 아직 내부 결제 비중이 더 높지만, 코로나19 엔데믹에 접어든 지난 5월에도 네이버페이 월 이용액은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네이버파이낸셜 법인 설립 시점 대비 가맹점수는 약 2배, 충성 사용자에 해당하는 월 결제자수는 50% 이상 늘었다.

관련해 박 대표는 “아직 확보해야 할 결제처가 많이 남아 있는 점에서 네이버페이 성장 여력이 그만큼 크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2025년까지 네이버파이낸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SME를 10만에서 50만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마이데이터 기반 내자산 서비스도 경쟁력을 키워 월간활성사용자수 1000만을 달성할 계획이다.

우선 이번달 중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 대출’이 출시된다. 네이버파이낸셜 대출 서비스가 네이버 생태계 내부의 온·오프라인 SME를 모두 아우르게 된다.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는 오프라인 SME가 네이버 검색, 지도 등에 가게 정보를 등록하고 네이버예약·주문, 스마트콜 등 비즈니스 도구도 무료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를 이용하는 250만 SME만을 위한 대출상품을 우리은행, 전북은행과 선보일 예정이다. 올 하반기 중에는 개인사업자 대출 비교 서비스를 시작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번달 보험통합조회 서비스를 출시하는 한편, 3분기 중에는 ‘네이버 마이플레이스’ 영수증 리뷰 서비스와도 연결한다. 사용자가 내 자산 서비스에서 카드내역을 연동하면 영수증 없이도 방문 인증 및 리뷰 작성이 쉽게 가능하며, 네이버에 가게를 등록한 SME들도 결제 내역을 기반으로 실제 방문한 것이 인증된 사용자 리뷰를 축적할 수 있다. 마이데이터 기반 ‘내 자산’ 서비스는 네이버쇼핑·페이·금융콘텐츠 사용자 트래픽이 연결될 수 있도록 강화된다. 연내 연동 가능한 자산 라인업을 대부분 완비하겠다는 설명이다.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반 제휴 금융 서비스 개발도 이어간다. 지난 5월 캐롯손해보험과 협업한 ‘반품안심케어’가 대표적이다. 구매자에게 무료교환·반품 혜택을 제공해 SME 매출상승을 돕는 이 서비스는 출시 1개월만에 7000여명 사업자가 가입해 170만건 판매 건수를 기록했다. 이를 활용한 사업자 매출 성장률은 스마트스토어 전체 평균보다 12%p 더 높다.

그 동안 네이버파이낸셜 기조였던 ‘SME 상생’도 지속 확대된다. ▲빠른정산 ▲초기 SME에게 네이버페이 주문관리수수료를 1년간 무료 지원하는 ‘스타트 제로 수수료’를 이어가는 동시에 ▲지난 5월 출시된 ‘반품안심케어’를 초기 SME에게 1년간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다. SME를 위한 종합 금융 정보 채널인 ‘비즈니스 금융센터’도 SME 전용 콘텐츠·서비스를 한층 강화한다

박 대표는 “차별화된 금융 가치는 IT기술을 기반으로 네이버페이 결제, 증권과 부동산 등 금융 콘텐츠 트래픽과 데이터 인텔리전스로부터 시작된다”며 “사용자·SME에게 네이버파이낸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제휴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며, 금융사는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다양한 혁신을 시도하고, 더 많은 사용자를 만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 경험을 살려 네이버파이낸셜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핀테크 스타트업 발굴·투자 및 해외 핀테크 제휴·투자 기회도 모색하겠다”며 “기술력을 총동원하고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지속 고도화해, 사용자 데이터 관리 및 보호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