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사 경영진 및 해외 법인장 240여명 참석
- DX부문 21일부터 23일까지·DS부문 27일부터 29일까지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삼성전자가 4년 만에 상반기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개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유럽 출장, 삼성 전자 관계사 사장단 회의에 이어 삼성전자 주요 임직원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 심화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서다. 이 부회장은 '인재'와 '기술'을 해법으로 꼽았다.

21일 삼성전자는 '2022년 상반기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글로벌 전략협의회는 삼성전자 주요 임직원이 사업 전략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1회를 연다. 하지만 코로나19 세계적 유행(팬데믹) 등으로 2019년부터는 하반기에만 협의회를 가졌다.

이날부터 23일까지 디바이스익스피리언스(DX)부문 27일부터 29일까지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협의회가 있다. DX부문장 한종희 대표와 DS부문장 경계현 대표가 각각 주재한다. DX부문 140여명 DS부문 10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세계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18일 유럽 출장 직후 언론에게 “한국에서는 못 느꼈는데 유럽에 가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훨씬 더 느껴졌다”라며 “시장의 여러가지 혼동과 변화, 불확실성이 많다”라고 전했다. 지난 20일 삼성 사장단 회의는 ▲인플레이션 ▲공급망 충격 ▲정보기술(IT) 제품 수요 급감 등 글로벌 위험 요인을 점검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이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중장기 기술 로드맵 점검과 전략을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 비상경영 돌입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과 사장단 회의에서 강조한 ▲인재 확보 ▲조직문화 혁신 ▲초격차 기술 개발 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5월 발표한 450조원 투자 및 8만명 직접 고용 관련 구체적 내용도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종가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5만8500원이다. 3거래일째 하락했다. 지난 20일에는 장중 한때 5만81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대로 내려선 것은 2020년 11월4일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증권사는 삼성전자 목표가를 하향하고 있다. 삼성전자 실적은 양호하지만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것이 투자자의 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