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메모리반도체 가격 약세가 3분기 이어질 전망이다. D램은 재고가 증가했다. 낸드플래시는 공급 과잉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세계 메모리 1위와 2위다.
24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3분기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지속한다고 예측했다.
D램 가격은 작년 9월을 고점으로 내리막이다. 지난 5월까지 작년 9월 대비 18.29% 떨어졌다. 3분기 가격은 전기대비 ▲PC 더블데이터레이트(DDR)4 최대 8% DDR5 최대 5% ▲서버 최대 5% ▲모바일 최대 8% ▲그래픽 최대 5% ▲컨슈머 최대 8% 인하를 점쳤다. 평균 전기대비 최소 3% 최대 8% 감소다.
트렌드포스는 “성수기 도래와 DDR5 확대에도 불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인플레이션으로 수요가 부진하다”라며 “서버 D램은 고객사 재고가 7~8주 수준으로 높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낸드 가격은 지난 5월까지 2021년 7월 가격을 유지했다. 이 기간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사업을 인수했다. 키옥시아는 생산 차질을 겪었다. 전기대비 3분기 가격은 ▲내장형멀티미디어카드(eMMC) 최대 8%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보합 ▲소비자용 SSD 최대 8% ▲3차원(3D) 낸드 웨이퍼 최대 10% 낮아진다고 예견했다. 평균 전기대비 최소 0% 최대 5% 축소다.
트렌드포스는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 생산량이 매월 확장하고 있다”라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판매 둔화와 인플레이션 등과 물려 공급 과잉 위험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메모리 사업에 대한 기대도 내려가는 분위기다. 그동안 메모리 가격에 대해 시장조사기관은 ‘비관론’을 업계는 ‘긍정론’을 설파했다. 투자사 등은 긍정론에 보다 무게를 실어왔다.
하지만 목표주가 하향이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 목표가는 7만원대 SK하이닉스 목표가는 13만원대까지 내려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일 52주 신저가를 기록 중이다. 23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5만7400원과 9만200원이다. 각각 이날 장중 한 때 5만6800원과 8만97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