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모바일 PDF 및 전자서명 등 솔루션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하는 기업 케이단 모바일의 지분의 지분을 인수, 최대주주에 오르는 계약츨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컴이 싱가포르에 설립 중인 한컴홀딩스를 통해 이뤄졌다. 한컴은 케이단의 기업가치를 5250만달러로 산정하고 1550만달러를 투자해 약 30%의 지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분확보가 완료되면 한컴은 케이단 모바일의 최대주주가 된다.
한컴에 따르면 케이반 모바일의 매출 80%는 북미와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다. 현재 매출의 절반은 어도비 도큐먼트CC와 경쟁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문서관리 서비스에서 발생하는데, 해당 문서관리 서비스에는 한컴의 기술을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로 시범 적용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대만 거래소에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번 지분 인수는 작년 8월 한컴 대표에 취임한 김연수 대표가 밝힌 ‘글로벌-데이터-서비스’의 성장전략 기조에 따라 이뤄졌다. 작년 11월 김 대표는 창사 이래 첫 주주서한을 통해 글로벌 SaaS 시장 진출 계획도 밝혔는데, 케이단 모바일의 인수는 그 계획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연수 대표는 “싱가포르 한컴홀딩스 설립이 완료되는 대로 케이단 모바일과 함께 유럽 및 아시아 지역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API,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분야 기업들을 인수해 한컴을 글로벌 SaaS 기업으로서 빠르게 포지셔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