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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검찰 압수수색 악재에 현대·기아차 주가 휘청… "배기가스 조작 장치" 혐의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6-29 14: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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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영
[디지털데일리 변재영 기자] 현대·기아차의 주가가 하락세다. 이날 독일 검찰이 현대·기아차의 현지사무소 8곳을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오후 2시 기준 현대차는 전일대비 5.65%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시각 기아도 4.88% 밀렸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검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유럽사법협력기구, 유료저스트(Eurojust)와 협력해 헤센주 경찰과 프랑크푸르트 검찰, 룩셈부르크 수사당국 소속 140여 명을 투입해 증거 자료와 통신 데이터, 소프트웨어, 설계 관련 서류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일 검찰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2020년까지 불법 배기가스 조작 장치를 부착한 디젤차량 21만대 이상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차량은 현대 기아차 전 모델 1.1L, 1.4L, 1.6L, 1.7L, 2.0L, 2.2L 디젤엔진 부착차량이며, 엔진제어소프트웨어(SW)는 보쉬와 보르크바르너 그룹 산하 부품업체 델피가 생산했다.

독일 검찰은 "불법 조작 장치로 인해 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가 수시로 꺼지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기준치 이상의 산화질소가 배출됐지만, 현대·기아차가 고객들에게 이런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관련 혐의를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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