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메타가 가상현실(VR) 기기 전용 계정을 출시할 예정이다. 메타는 VR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와 VR 협업 서비스 '호라이즌' 등을 다룬다. 앞으로 이 기기나 서비스 사용 시 전용 계정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8일 메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타의 VR 기기나 메타 호라이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메타 호라이즌 프로필'을 오는 8월 선보인다고 밝혔다.
같은날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다음 달부터 오큘러스 퀘스트에 로그인하기 위해 페이스북 계정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라며 "새로운 메타 계정을 출시해 모든 사람들에 더 많은 선택권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는 메타 호라이즌 프로필이 기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 비슷하게 작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전용 계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름과 아바타, 프로필 사진을 설정해야 한다. 접속 후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계정을 연동할 수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기능과 같이 메타 호라이즌에서도 팔로워의 사용 상태 및 활동 업데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다른 사용자의 팔로우를 언제든 해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페이스북은 1인 1계정을 원칙으로 하는 데 반해 메타 호라이즌은 계정 생성에 대한 제한이 없다. 또 메타 호라이즌 계정은 3단계에 걸쳐 설정할 수 있다. 아울러 연락처에서 오큘러스 퀘스트 등을 소유하고 있는 친구들은 자동으로 내 프로필에 업데이트된다.
한편 메타는 VR뿐만 아니라 증강현실(AR)까지 구현하는 헤드셋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메타는 지난해 '페이스북 커넥트 2021'에서 '프로젝트 캠브리아'라고 불리는 VR·AR 헤드셋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오는 10월 '메타 퀘스트 프로'라는 이름으로 시판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