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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월마트 급락 여파로 시간외 하락…애플·MS, 실적발표 앞두고 약세 [美 증시&IT

박기록
2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애플,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나스닥내 주요 빅테크 및 기술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3대 주요 지수의 등락이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 주요 IT기업들의 주가는 지난주 소셜 미디어기업 '스냅'의 부진한 실적 발표로 인한 기술주의 경계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최근 '달러 강세'로 인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2분기 실적에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의 빅스텝 금리인상으로 달러화의 강세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이언트스텝(0.75%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주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예정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0.28% 상승한 3만1990.04로 마쳤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상승한 3966.84로 종료됐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43% 하락한 1만1782.67로 거래를 마쳤다.

전기차 및 반도체 등 나스닥내 주요 기술기업들은 대체로 약세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1.40% 하락한 805.30달러로 마감했다. 리비안(-0.95%), 루시드(-4.78%), 니콜라(-2.04%)도 각각 약세로 마무리했다.

이번주 미 상원의 '반도체법' 표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섹터는 엔비디아(-1.70%), AMD(-0.64%),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86%), 인텔(-0.10%) 등 주요 기업들이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이번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애플(-0.74%), 알파벳(-0.36%), 마이크로소프트(-0.59%), 아마존닷컴(-1.05%)은 경계감이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장 마감이후 아마존은 시간외거래에서 3.61% 하락한 모습이다.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0.00% 급락하자 온라인 유통기업인 아마존도 이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외에 코스코트 등 여타 유통기업들도 시간외 거래에서 낙폭이 커지고 있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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