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日정부, 키옥시아 반도체 공장 8900억원 지원

백승은
- TSMC 구마모토시 공장 지원에 이어 두 번째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일본 정부가 자국 반도체 기업인 키옥시아에 대해 대규모 자금 지원에 나선다.

2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키옥시아가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에 최대 929억엔(약 8908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키옥시아는 지난 2017년 도시바가 낸드플래시 사업을 분사하며 만들어진 회사로 SK하이닉스와 세계 낸드 점유율 2위를 다투고 있다.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은 총 2788억엔(약 2조6736억6412만원)을 투자해 일본 미에현 욧카이치시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공장을 통해 최신 3차원 낸드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중 3분의1은 일본 정부가 지원하는 격이다. 두 회사가 설립한 공장은 내년 2월 중 제품을 출하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반도체 생산 시설을 지원하기 위해 총 6170억엔(약 5조9200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첫 번째 지원책은 지난 6월 대만 TSMC의 구마모토시 공장 건립에 투입됐다. 일본 정부는 4760억(약 4조567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기금의 90%를 사용하게 된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하기우다 고이치 경제산업상은 "반도체의 안정적인 생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고, 이에 지원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백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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