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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우영우'와도 작별을 준비할때…콘텐츠 관련주, '조정' 국면 진입

박기록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지난 27일, 28일 연속 방송에서 시청율 15%(닐슨코리아 기준)을 경신했다. 신생 케이블채널이라는 핸디캡을 고려하면 경이로운 시청율이다. 

하지만 증시에서 콘텐츠 관련 주들은 이제 차기작을 기대하며 '우영우'와의 작별을 조금씩 준비하는 모습이다. '박수칠때 떠나라'라는 주식 격언처럼 우영우 효과를 만끽한 후 차익 매물들이 출회됨으로써 주요 콘텐츠 관련주들은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

'우영우' 드라마 제작사인 에이스토리는 전날 최고 시청율을 경신했음에도 불구하고 29일 국내 증시에서 2.60% 하락한 2만8100원에 마감했다. 앞서 지난 28일 5.25% 하락한 것을 포함해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주로 기관들의 순매도 비중이 컸다. 지난 13일 장중 3만5000원까지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완연한 조정 국면에 들어선 모습이다.   

7월 한달간 '우영우'효과로 대부분 10% 이상 급등했던 콘텐츠 관련주들은 이날 증시에서 CJ ENM(+2.11%), 스튜디오드래곤(+1.19%), 삼화네트웍스(0.00%), 드래곤플라이(+0.55%), 콘텐트리중앙(+1.29%)마감했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더 이상의 탄력을 얻지 못하고 횡보하는 형국이다. 아직까지 상승폭을 크게 반납하지는 않았으나 차기 기대작이 이어지지 않으면 다시  조정 국면으로 진입할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27일 콘텐트리중앙에 대한 기업분석리포트를 통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6만원으로 내렸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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