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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웨이브·티빙·왓챠, ‘하루 500원’ 이제 끝?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일 구독권 판매 사이트 페이센스가 국내 OTT에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페이센스는 지난 1일 오전 10시부터 자사 사이트에서 웨이브·티빙·왓챠 등 국내 OTT 3사의 1일 구독권 판매를 중단하고, 소송을 취하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앞서 웨이브·티빙·왓챠는 페이센스의 서비스를 중지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신청한 바 있습니다.

업계는 소송 취하를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페이센스가 국내 OTT 구독권 판매를 중단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사이트는 건재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페이센스는 여전히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해외 OTT 서비스의 구독권 판매는 계속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잠정 중단으로 언제든지 서비스를 재개할 여지가 있다”라며 “각사 법무팀에서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다. 소송을 취하더라도 지금까지의 위법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을 예정입니다.

카카오뱅크, 신용카드 라이선스 획득 검토…카드 시장 ‘메기’ 될까?

카카오뱅크가 3일 2022년 상반기 실적 발표 설명회를 통해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힌 가운데 올 하반기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주목되는 것은 카카오뱅크가 신용카드 시장 직접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인데요. 그동안 카카오뱅크는 상업자전용신용카드(PLCC) 방식으로 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신용카드 시장에 간접적으로 진출해 왔는데 이러한 기조가 변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하반기에는 신용카드 경우 제휴 신용카드 사업을 모든 카드사로 확대해서 범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는 한편 라이선스 취득을 통한 직접 진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컨퍼런스 콜을 통해 밝혔는데요. 강력한 카카오 IP를 바탕으로 신용카드 시장에 직접 카카오뱅크가 진출할 경우 카드 시장에 미치는 파장도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핀테크 물결에 카드사들의 고민이 가중되는 와중에 카카오뱅크가 직접 신용카드 라이선스를 확보해 직접 사업에 뛰어들 경우 카드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되네요.

카겜, ‘오딘·우마무스메’ 연타석 홈런…사상최대 2분기 영업이익

올해 2분기 카카오게임즈가 호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치인데요. 지난해 상반기 출시작 ‘오딘:발할라라이징(이하 오딘)’ 대만 진출 성과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 초반 흥행, 카카오VX 약진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약 3388억원, 영업이익은 810억원, 당기순이익은 64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약 27%, 전년 동기 대비 약 162%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약 93%, 전년 동기 대비 약 900% 늘었지요.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 및 PC온라인 게임과 블록체인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 콘텐츠를 이용자에게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특히 오늘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선 오딘보다도 우마무스메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요. 우마무스메는 초반 흥행에 이어 7월 말 업데이트 영향으로 양대 마켓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습니다. 일본 버전이 출시 1년이 넘었음에도 흥행 가도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카카오게임즈는 앞으로도 이를 토대로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 성장세를 이을 예정입니다.

SKT, NFT 마켓플레이스 ‘탑포트’ 오픈

SK텔레콤이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 ‘탑포트(TopPort)’의 오픈베타를 시작했습니다. 분산형 디지털 자산 지갑을 기반으로 NFT 발행자와 구매자를 연결시켜주는 큐레이션형인데요. NFT 전문작가들에게 NFT 컬렉션 구성부터 NFT 발행과 커뮤니티 관리 기능까지 다양한 기능을, 구매자에겐 전문지식 없이 손쉽게 지갑을 만들어 NFT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탑포트’는 오픈일 기준 kdk 등 국내 NFT 작가 20여명의 작품 3000여 점을 공개했습니다. SK텔레콤은 NFT 거래 방식으로 원화 결제를 채택함으로써 암호화폐를 통해 거래하는기존 마켓플레이스 대비 구매 단계를 4단계(암호화폐 거래소 가입·접속, 암호화폐 구매 등) 더 단축는데요. 향후 ‘탑포트’ 내 NFT선물하기, 경매방식 거래, 크리에이터와 구매자간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 등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대표부터 임원까지 싹 바뀐 ‘요기요’, 요마트 성공 요건은?

배달앱 요기요가 지난해 8월 GS리테일·사모펀드 품에 안긴 후 공격적으로 인재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요기요 수장으로 일하던 강신봉 대표가 지난 5월 서성원 전 SK플래닛 대표에게 자리를 넘긴 게 대표적입니다. 이외에도 최고기술책임자(CTO)에 전준희 전 쿠팡 부사장을 영입, 민지영 최고제품책임자(CPO)와 강희수 플랫폼사업본부장 등이 연이어 합류했습니다.

새로운 인력들이 집중하고 있는건 GS리테일과의 첫 합작품 ‘요마트’입니다. GS더프레시를 물류거점으로 식품·생필품을 1시간 내 배달하는 서비스죠. 별도로 고비용 구조인 도심형 물류센터(MFC)를 만들 필요 없이 전국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고정비용이 낮아져 판매 상품 가격도 낮출 수 있고요. GS리테일 유통망과 온라인플랫폼 요기요 노하우를 살려 '한국형 퀵커머스'에 도전한다는 포부입니다.

물론 신사업에 투자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건 과제입니다. 적자폭을 키우면 요기요와 GS리테일 모두에게 부담이죠. 요기요는 등급에 따라 할인쿠폰을 주던 회원제를 종료했고요. 요기패스를 통한 할인과 요기요 일부 쿠폰 중복할인을 금지했습니다. 배민·쿠팡이츠와 달리 요기요는 자영업자들에 '포장' 중개수수료 주문금액 12.5%를 받고 있죠. 요기패스를 통한 충성고객 확보에 집중하며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는 모습입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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