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호성적 거둔 웹젠…‘뮤 오리진3’ 흥행이 실적 견인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웹젠이 올해 2분기 안정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증가한 덕분이다. 특히 영업이익 증가는 지난 2월 말 국내에 출시된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3’ 흥행이 견인했다. ‘뮤 아크엔젤2’ 대만 서비스 준비 외에 크게 사업비용이 늘지 않은 것도 영업이익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웹젠은 연결기준 2022년 2분기 매출액 695억원, 영업이익 256억원, 당기순이익 20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전 분기 대비 0.4%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와 전 분기 대비 각각 11%, 1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전 분기 대비 10% 늘었다.
2분기 주요 게임 매출을 살펴보면 뮤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 전 분기 대비 1% 감소한 530억원으로 집계됐다. R2 부문은 9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각각 40%, 8% 감소했다. 메틴2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9% 줄었지만 전 분기 대비 19% 증가한 27억원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샷온라인은 지난해 동기와 전 분기 각각 12%, 7%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지출 규모는 축소됐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9%, 전 분기 대비 8% 감소한 439억6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인건비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4% 감소하고 전 분기보다 4% 증가한 160억3800만원이다.
광고선전비 및 지급수수료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2%, 0.1% 줄어든 25억8000만원, 224억2600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1394억원, 영업이익 479억원, 당기순이익 393억원을 기록했다.
웹젠은 올해 하반기에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처 및 협업 파트너 확보와 신작 게임 개발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공개된 ‘크리문스(Crimoons)’와의 게임 퍼블리싱 계약 등 국내외 개발사와 협력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모바일게임은 물론 콘솔까지 여러 플랫폼의 게임들을 확보하고, 그간 사업으로 다루지 않았던 인디게임 영역까지 신사업 부문의 가능성도 확인했다는 평가다. 또한 투자 및 협업 파트너를 발굴하는 ‘유니콘TF’에서는 국내외 개발사들과 3개 이상의 퍼블리싱 및 투자 계약을 완료하고 사업 일정에 맞춘 외부 공개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웹젠에 따르면 현재 ‘웹젠블루락’, ‘웹젠노바’ 등 개발 자회사에서 개발·연구 중인 신작 게임 개발 프로젝트들도 원활히 진행 중이다.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은 물론, 캐주얼 게임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등 다양한 장르와 연령층의 이용자를 회원으로 확보한다는 목표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국내에서 먼저 출시된 게임들의 해외 진출 등 라이브 게임 수익을 극대화하면서 신작 개발에 당분간 집중할 것”이라며 “개발과 사업, 투자와 리스크 관리의 균형을 맞춰 사업 및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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