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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값대신 자율주행 SW 월구독료로 운영”…모나크, 폭스콘에 ‘무인 전기트렉터’ 본격 위탁

신제인
모나크 무인 전기 트랙터 <유튜브 영상 중>
모나크 무인 전기 트랙터 <유튜브 영상 중>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세계 최대 전자제품제조사인 대만의 폭스콘이 미국의 모나크 트랙터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3년 초 미국 오하이오 공장에서 무인 전기 트렉터 위탁 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폭스콘과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한 모나크(Monarch) 트랙터사는 미국 실리콘벨리에 소재한 무인 전기 트렉터 및 배터리 기술을 보유한 기술 기업이다.

미국 조 바이든 정부는 농업분야의 스마트팜 계획의 일환으로 기존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농업용 기계에 대해서도 환경을 고려해 전동화(EV)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는데 이번 오하이오주 생산 공장 운영계획은 이런 정책적 차원에서 시도되는 사업이다.

오하이오주의 무인 전기 트랙터 생산 시설은 과거 GM의 조립 공장으로 사용됐던 시설로, 별도의 공장건립없이 건물을 개조해서 사용할 계획이다.

관련하여 폭스콘은 모나크 트랙터사의 배터리로 구동되는 MK-V 시리즈 트랙터의 생산이 2023년 1분기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모나크사는 작년에 농업부문에선 처음으로 자율주행 기반의 전기 트랙터 모델을 선보인바 있다.

다만 무인 전기 트렉터에 대한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모나크측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가 별도로 판매될 것이며 농민들이 이 서비스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월 이용료를 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무인 전기 트렉터는 차량 가격이 아니라 매월 자율주행 SW 사용료를 기반으로 한 구독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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