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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2달만에 최고치 경신…“시스템 업그레이드 성공”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블록체인 시스템 업그레이드 테스트를 성공리에 끝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2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미국 현지시간) 이더리움은 1927달러까지 상승하며 지난 6월 이후 2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은 12일 오전 9시40분 현재 전일 대비 1.01% 오른 1883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은 지난해 11월 4800달러까지 치솟은 이후 올해 들어 급락세를 보였다. 지난 6월에는 900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더리움은 전날 밤 작업 증명(PoW)에서 지분 증명(PoS) 방식으로 전환되는 시스템 업그레이드 마지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다음 달 19일 예정된 ‘더 머지(the Merge)’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더 머지는 기존 체인과 새로운 비콘체인을 합치는 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을 생성하는 합의 메커니즘이 기존 PoW에서 PoS으로 바뀐다. 고성능 컴퓨팅 연산으로 블록 생성과 채굴 작업이 진행돼 막대한 전기가 소모되는 PoW 대신 코인을 많이 예치한 검증인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거래 유효성을 확인하고 코인을 보상받는 PoS 방식이 적용돼 에너지 효율성과 거래 속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테스트가 지분 증명을 활성화했다고 리트윗했고,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가 테스트가 성공적이었음을 암시하는 스크린샷을 트위터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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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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