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피한 카카오T] 카카오모빌리티 동반성장안 통했다…노조 “즉각 환영”
[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논의를 중단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내부 협의체를 통해 도출한 동반성장안을 카카오 측이 수용했다. 카카오 노조 ‘크루유니언’은 해당 결정에 대해 즉각 ‘환영’ 의사를 밝혔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주주 구성 변경 검토를 중단한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노사가 도출한 사회와 지속 성장 의지를 존중하고, 이를 구체화 및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분변경을 통한 2대 주주로 자리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카카오에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을 제시한 후 양사는 관련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 내부에서 반발이 이어졌다. 매각 검토 소식 이후 카카오모빌리티 내 노조 가입률은 단기간 내 50%를 넘겼다. 내홍이 이어지자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 측에 매각추진을 유보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카카오도 매각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난 4일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22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카카오모빌리티 측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사회가 함께 지속 성장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새로운 성장 방안 마련 의지를 전달해 왔다”며 “카카오는 이 부분을 존중하고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카카오모빌리티 노사는 지난 8월 초 ‘모빌리티와 사회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협의체’(이하 지속성장 협의체)를 구성하고,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성장과 혁신을 만들겠다는 동반성장안을 카카오 측에 전달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전달한 동반성장안에는 ’혁신과 성장, 동반과 공유’ 라는 4개가치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이동 문제 해결 방안을 고민하고, 지속적 혁신을 위해 모빌리티 파트너 및 이동 약자와 동반 성장하며, 기술과 데이터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협의체가 도출한 방향성을 받아들이고 매각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카카오노조 크루유니언은 즉각 환영 의사를 밝혔다. 서승욱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장은 “매각 철회 결정은 카카오 공동체 직원 적극적인 참여로 이끌어낸 성과”라며 “노동조합은 카카오모빌리티 구성원과 회사를 잇는 공식 창구인 만큼 앞으로도 카카오모빌리티 성장을 위해 회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크루 유니언은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을 반대하며 ▲카카오 전체 계열사 대상 서명운동 ▲판교역 일대 피켓시위와 현수막 게시 ▲이해관계자와 공동 기자회견, 공동선언문 발표 등 단체 행동에 나선 바 있다.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 공동체센터는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혁신에 기반해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며 “한국 모빌리티 생태계의 성장을 카카오모빌리티가 계속해서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응원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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