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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가 다양한 굿즈를 만드는 이유, ‘기부’에 답있다

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검은사각(속옷)’ ‘껌은사막(껌)’ ‘감은사막(샴푸)’ ‘김은사막(김)’ ‘검은돌침대(침대)’…. 이토록 굿즈에 진심인 회사가 있었을까. 펄어비스의 첫 시작은 ‘검은사막’ 이용자를 위한 ‘펀(Fun) 마케팅’일 뿐이었다.

그러나 펄어비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팬들을 위한 사랑을 통해 우리 사회 주변까지 둘러보게 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펄어비스는 굿즈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마케팅부터 기부 활동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펄어비스는 최근 팝업스토어 ‘24BLACK’을 오픈하며 굿즈를 통한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을 펼쳐왔다.

펄어비스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 사회에 다채로운 기부 활동을 전개하며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순히 기부금을 전달하기보다 타 산업과 협업, 참여형 이벤트 등 창의성 있는 기부 방식이 눈길을 끈다.

특히 펄어비스는 좋은집 보육원과의 인연도 맺었다. 지난 2020년 ‘테르미안 워터페스티벌’을 통해 처음 만났다. 이후 매년 여름 코로나와 폭염으로 힘든 여름을 겪는 아이들에게 대형 물놀이 풀장 ‘테르미안 해변’을 선물하고 있다.

테르미안 해변은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 안에서 여름 맞이 이벤트가 진행되는 피서지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왔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장난감부터 게이밍 이어폰까지 아이들이 직접 고른 선물을 포장해 직접 작성한 손편지와 함께 전달했다.

최근에는 굿즈를 통해 기부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사회공헌을 진행하며 주목받았다. 펄어비스는 굿즈 제작 기업 ‘두들릿’과 한남동에서 열리는 ‘오브젝트 바이 프로젝트’ 전시회에 참가했다. 펄어비스가 참여한 이번 전시회는 오는 28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소담상회 네모’에서 열린다.

안양시 좋은집 보육원 아이들이 검은사막을 소재로 그린 그림을 활용해 필통, 파우치, 벽시계 등 다양한 일상 속 굿즈를 선보인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안양시 좋은집 보육원에 기부할 계획이다.

굿즈 판매 기부는 펄어비스가 아이들의 그림으로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두들릿'과 협업을 통해 제작했다. 안양시에 위치한 좋은집 보육원 아이들이 검은사막을 소재로 그린 다양한 그림들을 활용해 ▲필통 ▲파우치 ▲숄더백 ▲키링 ▲그립톡 ▲벽시계 ▲크로스백 총 7종의 제품을 만들었다.

아이들의 그림으로 제작한 굿즈 외에 24BLACK 팝업스토어에서 선보인 ▲파푸 & 크리오 봉제인형 ▲검은사막 소주잔(2종) ▲검은사막 흑정령 맥주잔 ▲검은사막 흑정령 발매트 ▲검은사막 흑정령 플라스틱 모델 등을 비롯해 검은사막 이용자 그림으로 제작한 엽서 등을 전시한다.

펄어비스가 굿즈를 제작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지속하는 이유는 이용자들에게 게임을 넘어선 재미를 선사하고 굿즈를 통한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서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이용자와 함께 하는 기부 이벤트를 통해 회사 차원의 기부를 넘어 이용자가 기부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도 만들고 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굿즈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게임 외에도 재미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굿즈 전시회의 경우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도 구경하고 기부도 참여할 수 있는 만큼 가슴 따뜻한 경험을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해외 곳곳을 향한 손길도 이어왔다. 3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국내 게임사 중 제일 먼저 움직임을 보이고 긴급의료지원금 1억원을 기부했다. 2020년에는 재난피해를 받은 호주와 터키에 각각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전 세계 인도적 위기에 처한 환자의 의료 지원 활동을 위해 ‘국경없는의사회’에 매년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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