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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노키아도 러시아 철수…中 반사이익

정혜원
- 에릭슨 노키아 철수…러시아 내 중국 기업 의존도 높아질 수 있어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서구 기업들이 연달아 러시아사업에서 손을 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에릭슨과 노키아도 러시아에서 철수한다. 앞서 델도 러시아 지사를 폐쇄했다.

에릭슨은 9월부터 러시아에서 단계적으로 사업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4월 영업 무기한 중단에서 사업 철수로 바꿨다. 에릭슨은 러시아 현지 직원들에게 유급휴가를 줬고 1분기 예외적 비용으로 9500만달러 수준 충당금을 기록했다. 현지 직원은 400명가량으로 피해 직원들에게는 재정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노키아는 연말까지 러시아에서 완전히 철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노키아 대변인은 "올해 말까지 러시아에 있는 직원 대다수가 전근하게 되고 모든 사무실을 비운 상태"라고 말했다. 노키아는 러시아에 약 2000명 직원이 잔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로지텍도 지난 3월에 러시아 사업을 중단한 가운데 남은 경영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 전자기업이 러시아 철수를 밝히면서 러시아는 화웨이, ZTE 등 중국 기업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정혜원
w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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