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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추석 앞두고 파트너사에 납품대금 조기 지급

강소현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통신3사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파트너사들이 재정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먼저, SK텔레콤을 포함한 SK브로드밴드·SK스토아 등 정보통신기술(ICT) 패밀리는 네트워크 장비 및 유지보수 업체 등 1100여 개 중소 파트너사에 약 520억원, 전국 270여개 대리점에 약 8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올해 중소 협력사 대상 조기 지급한 대금 규모는 4800억원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최근 급격한 경기 하락과 금리인상 등으로 중소협력사들의 재무 부담이 커진 가운데 재무 부담 경감에 도축을 주기 위한 동반성장펀드도 운영 중이다. 동방성장펀드는 SK텔레콤이 기금을 출연해 은행에 예치하면 예치금에 대한 이자를 활용해 비즈니스 파트너사의 대출 금리 인하와 긴급 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SK텔레콤은 비즈니스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무상 ESG 진단을 제공하고 'ESG 행복 플로깅'을 함께하는 등 ESG 경영 실천을 돕고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실천 방안 등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관련 컨설팅도 지원하고 있다.

KT그룹도 1249억원 규모의 파트너사 납품 대금을 오는 7일까지 조기 지급한다. KT 알파, KT 커머스, KT DS, KT 엔지니어링, HCN, 이니텍 등 6개 계열사가 이번 파트너사 추석 명절 대금 조기 지급에 참여했다.

KT는 윤리경영 실천 강화를 위해 ‘추석 명절 클린 KT 캠페인’도 시행한다. 파트너사 등 이해관계자와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을 금지하는 이 캠페인은 오는 2일부터 15일까지 약 2주간 시행된다. 이 기간 파트너사를 포함한 이해관계자가 KT 임직원에게 선물을 제공하는 경우 수취 거부 의사를 확실히 밝혀야 한다. 부득이하게 선물을 보냈을 경우 발송인에게 거절 서한을 동봉하여 반송한다.

LG유플러스도 납품대금 170억원을 100%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말까지 7년간 조기 집행된 납품대금 누적 액수는 3300억원에 이른다.

조기 집행자금은 무선 중계기 및 유선 네트워크 장비 납품, 네트워크 공사, IT 개발 및 운영 등을 담당하는 협력사에게 지급된다. 협력사는 조기 확보한 자금을 신제품 생산 및 설비 투자, 연구개발 비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중소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IBK기업은행과 연계해 저리로 자금을 대여해주는 ‘동반성장 펀드’ ▲협력사의 신제품 개발 자금 등을 직접 지원하는 프로그램 ▲5G 기술 기반 신규 서비스와 디바이스 개발을 지원하는 ‘5G 이노베이션랩’ ▲중소 협력사들이 통신장비나 솔루션 개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심사를 거쳐 채택된 제품에 대해 일정 수준의 구매를 보장하는 ‘협력사 제안의 날’ 등을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 김진원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팬데믹 장기화로 힘든 사업 환경에서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는 협력사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상생 협력을 지속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 SCM전략실장 조훈 전무는 “장기화된 코로나19 및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트너사들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조기 대금 지급을 추진하게 됐다”며 “KT는 조기 대금 지급과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 등을 통해 파트너의 경영 안전망 강화를 지속하고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원팀이 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김종섭 동반성장·구매담당은 “명절을 앞두고 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협력사의 유동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으로서 파트너사들과 상생 및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소현
ks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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