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IT] iOS 16, 어디까지 알고 있니?…업데이트 해 보니
- 배경화면 꾸미기·이미지 배경 지우기 기능 추가
- 5분 안에 메시지 전송 취소…라이브 텍스트, 이제 한국어도 가능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스마트폰 운영체제(OS)를 업데이트하는 유형은 각양각색이다. 기대에 차 하루 만에 업데이트를 마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몇 달이 지나도록 업데이트할 생각이 없는 사람도 있다. 기자는 후자에 가까웠다. 손가락이 ‘삐끗’해 우연히 업데이트를 진행했던 경우도 많았다.
그렇지만 이번 아이폰용 OS 아이오에스(iOS) 16은 사뭇 달랐다.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배경화면이 눈에 띄었다. 갤러리에 중복된 사진을 확인할 수 있거나, 배경 지우기(누끼 따기) 기능 역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에는 손가락을 삐끗하지 않고 의지대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취향대로 ‘배꾸’…1초만에 화면 바꾼다=다운로드 후 설치까지는 20분 정도 소요됐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변화는 잠금화면 속 시간을 나타내는 글씨체다. 아무것도 설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예전보다 뚱뚱해진 걸 확인할 수 있다.
애플이 iOS 16을 처음 공개했던 ‘세계개발자대회(WWDC) 2022’에서 가장 강조했던 부분은 배경화면이다. ‘사용자화’라는 기능을 통해 배경화면에 나오는 시간의 글씨체와 색 등을 변경할 수 있다. 날씨나 장소, 무선이어폰의 상태 등을 위젯으로 추가할 수도 있다.
배경화면을 취향에 맞게 꾸미는 ‘배꾸’뿐만 아니라 꾸민 화면을 빠르게 변경할 수도 있다. 잠금화면을 꾹 누르면 그동안 꾸며뒀던 화면들의 목록이 나온다. 원할 때 마음에 드는 화면으로 바꾸면 된다. 업데이트 이전에는 잠금화면이나 홈 화면을 한 번 바꾸려면 설정에 들어간 후 갤러리에서 사진을 찾아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iOS 16에서는 이런 수고를 크게 덜어낼 수 있다.
iOS 16는 사진과 갤러리 사용성도 확장됐다. 배경 지우기 기능이 가장 눈에 띈다. 어떤 사진이든 손가락으로 꾹 누르면 배경을 지우고 물체만 복사할 수 있다. 복사한 물체는 메시지나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바로 전송하거나 메모장에 붙여넣기 하면 된다. 대상은 사람이나 동물, 물건도 모두 가능하다. 배경 지우기 기능은 동영상에서도 된다. 배경화면에서도 배경 지우기 기능을 이용해 물체가 앞으로 향하고 시간은 물체의 뒤로 가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아직 배경 지우기가 완벽하게 작동하는 것은 아니다. 대상에 따라 배경의 미세한 부분이 따라오기도 한다. iOS에서 배경 지우기 기능을 처음 제공한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갤러리에서도 작은 변화가 생겼다. ‘중복된 항목’이 추가됐다. 사진을 여러 장 저장했을 경우 중복된 항목에서 확인하고 삭제하면 된다. 갤러리 용량이 꽉 차 고생하는 이용자라면 유용할 기능이다.
◆아이폰끼리 메시지 전송 후 5분 내로 취소 가능…그 외 새로운 점은?=iOS 16 내 메시지 앱에는 ‘전송 취소’ 탭이 생겼다. 메시지를 보낸 후 5분 안으로 전송 취소를 누르면 메시지가 산산조각나며 ‘사용자가 메시지 전송을 취소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등장한다.
아직 한계도 존재한다. 메시지 전송 취소 기능은 같은 아이폰에서만 작동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보내면 전송 취소 탭이 나오지 않는다.
메시지 앱에 더해 메일 앱도 발송 취소가 가능하다. 예약 발송도 할 수 있다.
카메라로 글자를 비추면 텍스트로 추출하는 기능인 ‘라이브 텍스트’는 기존 영어만 가능했으나 이제는 한국어도 지원한다. 직접 사용해 보니 영어도 한국어도 아주 완벽하게 작동하지는 않았다. 상황에 따라 미세한 오타가 감지됐다.
배경 지우기 기능, 메시지 전송 취소와 같이 눈에 확 띄는 기능이 있는가 하면 작게 달라진 부분도 있다. 날씨 앱이 그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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