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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커넥트2022] 화웨이 풀스택 데이터센터, 고효율·친환경 둘 다 잡았다

방콕(태국)=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전세계 데이터 폭증으로 인한 데이터센터의 수요 팽창은 기업에 두 가지 고민을 안긴다. 하나는 어떻게 하면 빠른 시간 내 효율적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는가, 또 하나는 데이터센터가 촉발하는 전력에너지를 어떻게 친환경적으로 상쇄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화웨이는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모듈형 IDC(인터넷데이터센터) ▲고밀도·고효율 전력시스템 ▲친환경 냉각 기술 ▲지능형 관리시스템 등의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시간 20일 태국 방콕 퀸 시리킷 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화웨이커넥트 2022’ 전시관에서도 이 같은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화웨이의 ‘풀스택 데이터센터’는 그 노력의 집합이다. 최근 데이터센터의 과밀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많은 기업들이 풀스택 데이터센터를 주목하고 있으며, 화웨이는 데이터 수집-전송-보관-분석으로 이어지는 풀스택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경쟁력과 그로 인한 친환경 인프라로서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앞세우고 있다.

풀스택 데이터센터의 핵심은 모듈화에 있다. 모듈화를 통해 데이터센터 설립 기간을 약 18개월에서 6개월까지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폭발하는 데이터센터 수요를 감안하면 획기적인 단축이다. 특히 모듈화를 통해 불필요한 전력소모를 줄여 고밀도·고효율의 전력시스템을 완비했다.

친환경 측면에서도 진일보했다.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냉각팬은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을 최적화해 연간 17%의 에너지를 절감한다.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관리 시스템도 에너지 절감에 기여한다. AI 로봇이 인력에 투입되는 비용을 35% 감축하며, 관리가 필요한 장비 수요를 사전에 예측해 다운타임을 줄여나간다.

이날 전시관에서도 실제 풀스택 데이터센터의 일부 모습을 구현해놓고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김종렬 한국화웨이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그룹 상무는 “화웨이가 다른 어떤 공급사보다 장점을 가진 부분은, 전체 라인업을 하나의 솔루션으로 제공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클라우드 형태로 패키지화해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CCTV 하나를 야외에 설치할 때 전원장치부터 관리모듈 등이 들어가야 하는데 별도 디바이스 없이 폴 하나 세운 형태로 가능해진다”며 “이렇게 풀스택 형태로 제공이 가능한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확장해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오션스토어 데이터 스토리지와 클라우드 엔진 S8700은 이러한 풀스택 구성의 주력 제품이다.

스토리지 측면에서 ‘오션스토어 올플래시 액셀러레이션’은 생산 처리 과정을 신속히 처리하고 고성능 백업 및 복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준다. 무손실 멀티 프로토콜 연동을 통해 스토리지 리스크를 최소화하는데, SSD 방식으로 들어가는 총 8개의 스토리지 컨트롤러는 7개가 작동을 멈춰도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광케이블로 작동되는 클라우드 엔진 S8700은 3개의 아키텍처를 2개로 줄인 300m까지 60W PoE++ 전원을 공급한다. 사무실, 호텔, 경기장 등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 구축 비용도 기존 대비 절감할 수 있다.

한편, 화웨이는 화웨이 클라우드 신규 리전(복수의 데이터센터 묶음) 설립 계획을 밝혔다. 인도네시아와 아일랜드에서다. 올해 말까지 전세계 29개 지역에서 75개 가용 영역을 운영해 170여개 국가와 지역에서 서비스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화웨이 클라우드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클라우드로, 세계로(Go Cloud, Go Global)’ 에코시스템 플랜에 초점을 맞춘다.
방콕(태국)=권하영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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