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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엔화 추락, 아시아 제2 외환위기 가능성" 블룸버그

박기록
블룸버그 통신이 아시아의 금융위기 가능성을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25일(현지시간),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의 급락으로 제2의 아시아 외환위기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두 국가의 통화가치 급락이 아시아 시장에 미치는 왜곡을 우려했다.

먼저, 블룸버그는 일본 엔화의 경우 달러당 145엔까지 떨어져 2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중국 위안화도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서며 2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러나 미 연준이 잇달은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올 연말까지 4.5%대까지 추가로 금리 인상을 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달러화와의 금리차에 의한 엔화와 위안화의 약세 현상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에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미 '경기침체' 상태인 일본이 지금보다 더 금리를 올릴 여력이 없고, 중국도 경기침체에 맞서기위해 금리를 오히려 인하하는 상황이기때문에 결국 아시아시장에서 '킹달러' 현상의 지속으로 결국 아시아시장에서 달러의 이탈이 가소화되고, 이는 외환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관련 골드만삭스의 전 수석 통화 전략가인 짐 오닐과의 인터뷰를 통해 엔화가 달러당 150엔을 돌파하면 1997년 같은 아시아 외환위기가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40분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4%오른 1428.80원에서 거래되는 등 1430원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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