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유통협회, 금융위에 "희생양 되지 않게 해달라" 호소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가 금융위원회(금융위)에 “중소 유통업체들과 직원들이 거대 금융기관들의 문어발식 사업확장에 의한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KMDA는 29일 ‘금융위, KB리브엠 금권 마케팅과 금산분리 완화에 대한 유통협회 질의에 응답해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금융위는 KMDA의 면담 요청에 묵묵무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금융혁신지원특별법’에 근거해 KB국민은행 알뜰폰사업을 2019년 4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고, 2021년 4월 해당사업에 대한 기간 연장을 승인했다.
KB국민은행의 알뜰폰 브랜드인 KB리브엠은 2019년 12월 사업개시 이후 꾸준히 가입자를 확대해 2년만인 2021년말 누적가입자 20만명을 달성하고, 2022년 상반기에는 누적 30만명을 달성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KMDA는 KB리브엠의 이런 빠른 성장 배경엔 현금살포성 금권 마케팅이 있었다며 “KB리브엠은 이통사에 지급해야 하는 도매대가(원가 약 3만3000원) 보다 낮은 요금제를 지속적으로 덤핑 수준으로 판매해 통신시장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고 일갈했다.
또 이런 문제를 지적하는 공문을 금융위에 보냈음에도 KMDA에 어떠한 면담 요청이나 서면 답변이 없었다며 “금융위가 국민의 한 사람인 이동통신 유통업계 종사자들의 의견을 듣고 문제를 풀어가려는 의지가 있는건지, KB국민은행과 한 편이 되어 힘없는 중소 유통업체들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것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우려했다.
끝으로 KMDA는 “알뜰폰 사업이 금융기관들에게 전면 개방되어 거대 금융기관들이 우후죽순으로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어 KB리브엠처럼 금권 마케팅 경쟁에 몰두한다면 영세한 중소 유통업체는 이통시장 경쟁에 밀려나 모두 고사하게 될 것”이라며 “금융위가 올바르게 금융 정책 방향을 설정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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