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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애플, 한국서 연 3500억원 더 번다?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애플이 10월부터 국내 앱 가격 최저 가격 등급 구간을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하는 가운데, 해당 가격을 적용할 경우 국내 이용자는 연간 최대 3500억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무소속)이 애플 단말기를 이용하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음악, 웹툰·웹소설 가입자 수와 인상된 앱 가격을 분석 및 추산해 본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힌 건데요. 인상된 애플 가격표를 그대로 현재 유료 이용자에게 단계별로 적용할 경우 국내 이용자들이 추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음악 콘텐츠 1848억원 ▲OTT 1107억원 ▲웹툰·웹소설 506억원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른 연간 부담 액수는 3461억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현재 애플은 앱마켓인 애플 앱스토어에서 제시한 가격표대로만 앱과 콘텐츠 가격을 정할 수 있도록 제한 중입니다. 애플 앱 가격표는 1~87단계로 나뉘어 있으며 단계별 가격은 국가에 따라 별도로 책정되는데요. 양정숙 의원실에 따르면 애플이 원달러 환율에 따라 가격을 올린 만큼, 달러 값이 하락하면 앱 가격을 조정할 것이냐는 양 의원 공식질의와 지금까지 환율변동과 앱 가격 인상 경과에 대한 자료요청에 애플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양 의원은 애플의 일방적 가격정책에 대해 “아이폰 생태계를 폐쇄적으로 운영하며 시장을 완전히 독점하고 있는 애플이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시장지배력 남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머스크, 440억 달러 규모 트위터 인수협상 재개"… 트위터, 22% 폭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440억 달러(한화 약 62조원)규모의 트위터 인수를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로, 4일(현지시간) 마감된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트위터의 주가가 전장대비 22.24% 폭등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당초 트위터와 합의했던 주당 54.20달러에 트위터 인수 협상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머스크는 지난 8월, 트위터의 스팸 계정 문제 제기와 함께 일일활성사용자수의 신뢰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하고 법정 다툼을 벌여왔습니다. 하지만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재개 의사가 알려짐으로써 상황은 전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 AMD 보다 성능 우위”

인텔이 오는 20일부터 데스크톱용 중앙처리장치(CPU) 신제품으로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랩터 레이크) 첫 제품 ‘코어i9-13900K’를 판매합니다. 가격은 미정이지만 인텔은 이 제품이 현존 CPU 중 최고 속도를 갖췄다며 AMD 기세를 꺾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코어i9-13900K는 24개 코어를 갖췄습니다. 8개 성능(P) 코어와 16개 효율(E) 코어로 구성됐으며 최대 속도는 5.8기가헤르츠(GHz)입니다.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대비 단일 작업(싱글 스레드)은 최대 15% 다중 작업(멀티 스레드)은 최대 41% 성능을 개선했습니다.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더블데이터레이트(DDR)4와 DDR5 D램을 지원합니다. DDR5는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가 정한 차세대 D램 규격입니다.

이 제품은 10나노미터(nm) 공정으로 제작됐습니다. 다만 경쟁사인 AMD는 지난 9월 CPU 신제품 ‘라이젠7000 시리즈’를 선보였는데요, TSMC 5nm 공정이 적용됐습니다. 인텔코리아 최원혁 상무는 “단순 공정보다는 설계 및 소프트웨어 최적화 등을 통해 실제 환경에서 성능이 중요하다. 인텔은 성능 우위를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인텔이 출시를 예고한 차세대 서버용 CPU ‘사파이어 래피즈’는 연내 출시가 불투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17번째 생일 맞은 韓 전자·IT 업계…작년 수출액 323조원 '역대 최고'

국내 전자·정보기술(IT) 산업이 17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17회 전자·IT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산업 연간 수출액이 첫 1000억달러를 돌파한 2005년에 제정됐는데요. 지난해에는 2276억달러(약 323조3740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익스피리언스(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도 수출액 2200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그동안 위기와 역경, 고난 등을 이겨내고 혁신을 이뤄낸 덕분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41명의 유공자가 정부 포상을 받았습니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이상규 사장에 돌아갔습니다.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장 김두영 부사장은 동탑산업훈장을 LG이노텍 소자소재연구소장 박광호 상무는 산업포장을 수상했습니다. 이외 케이이씨 최정규 이사(산업포장), 심텍 김만식 상무(대통령 표창), 삼성전자 조성희 수석(국무총리 표창), 현대모비스 김명제 책임(장관표창) 등이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국감2022] 위기 봉착한 韓 영화산업, "글로벌 OTT도 영발금 내야"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개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사업자들에게 영화발전기금(영발금) 부과 등 국내 콘텐츠 이용에 따른 보상제도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현행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은 영화관 입장료의 3%를 징수해 영화발전기금으로 사용하도록 해 ▲독립·예술영화 제작 지원과 인력 양성 ▲영화 제작을 위한 펀드 출자 ▲한국영화의 해외 진출 지원 등에 지원합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수입이 급감하며 고갈위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실제 프랑스는 영화(TSA), 방송(TST), VOD(비디오세) 등 3가지 산업에서 기금을 징수해 프랑스 영화산업 분야를 지원하고 있으며, 독일에서도 OTT 사업자에 영화분담금을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의원은 다만 “기금부과시 시장점유율이 크지 않은 국내 OTT 사업자에게는 재정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EU의 사례처럼 이용자수, 매출액 등 일정 기준 이하의 영세사업자는 부과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글로벌 OTT기업과 이제 막 경쟁을 시작하는 국내 신생 OTT사업자를 구분해서 보호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상일
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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