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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애플 라이트닝, 역사 속으로?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럽연합(EU) 의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서 2025년에 ‘전자기기 충전 단자 USB-C 통일’이 한발 가까워졌습니다. 여기서 최대 관건은 독자 충전 포트를 고수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 USB-C 채택 여부입니다. USB-C 대신 무선 충전을 적용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애플은 독자 충전 포트인 ‘라이트닝’을 2012년 ‘아이폰5’부터 적용해왔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USB-C의 데이터 처리 속도 등 이 높아지자 애플도 지난 2015년부터 맥북에, 2018년부터는 아이패드프로 등에 USB-C를 적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폰에는 여전히 라이트닝을 고수하고 있죠.

그 이유 중 하나로 ‘메이드 포 아이폰(MFi) 인증’이 꼽힙니다. MFi는 애플의 자체 인증 제도로 애플이 인증한 액세서리에 대해서만 MFi 배지를 부착합니다. 벨킨, 필립스, 슈피겐 등이 MFi 인증을 마친 제품을 판매하는데요. 인증을 받으려면 애플에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MFi 인증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분야가 케이블인데 USB-C로 변환하면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수익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죠.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에 USB-C를 채택할 것이라는 전망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종 목적은 ‘완전 무선 충전’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EU의 새 법안은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제품은 규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애플 전문 기자’로 이름이 알려진 블룸버그통신의 마크 거먼 기자는 “애플은 단계적으로 아이폰과 기타 장치 충전 포트를 USB-C로 전환할 계획이지만 최종 목적은 무선 충전”이라면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대부분 제품을 무선 충전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관측하기도 했습니다.

‘정식 서비스 반년’ 넥슨 던파모바일이 세운 굵직한 성과 살펴보니

정식 서비스 반년을 넘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모바일)’이 여전히 순항 중입니다. 출시 후 꾸준한 업데이트와 이용자 친화적 서비스 운영으로 최근 ‘2022 하반기 이달의 우수게임’ 블록버스터 부문 수상을 하며 의미를 더하고 있는데요.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24일 국내 출시 후 넥슨 대표 모바일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던파모바일’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일변도에서 특색 있는 액션 RPG 장르로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석권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넥슨의 모바일 게임 역사에도 한 획을 긋고 있지요.

던파모바일은 출시 전 사전 다운로드 120만건, 사전 캐릭터 생성 100만건을 기록했습니다. 출시 첫날 모바일 양대 마켓 인기 1위 및 앱스토어 매출 1위에다가, 이날 이용자 수 100만명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넥슨 자체 신기록을 경신한 수치입니다. 이어 출시 8일차인 지난 4월1일,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달성했습니다. 업계에서 가장 큰 흥행 요인으로 꼽는 부분은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수동 전투 기반 손맛입니다. 넥슨은 원작 향수를 자극하는 캐릭터 업데이트는 물론, 모바일 최적화 등 게임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이 때문일까요? 출시부터 지난달 18일까지 ‘세리아’가 이용자로부터 구출된 횟수는 무려 1124만7026건에 이른답니다. 앞으로도 넥슨은 게임 재미는 물론, 그 재미가 주는 가치를 그대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한화솔루션 "韓 태양광 역성장…이대로면 'RE100' 불가능"

국내 태양광 시장이 뒷걸음질 치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서 우리나라 산업계가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탄소중립 달성 등을 위해 태양광 육성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연도별 국내 태양광 설치 규모는 지난 2020년 4.7기가와트(GW)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4.4GW)부터 하락세입니다. 올해는 4GW 미만이 유력합니다.

이 가운데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 등이 글로벌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국내 300개사 중 14.7%가 수요 기업으로부터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받았습니다. 하지만 한국 기업들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확장에 대한 애로 사항으로 ▲제도 및 인프라 미흡 ▲비용 부담 등을 꼽았습니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정규창 파트장은 “전문인력이나 정보 부족 등은 기업이 어느 정도 내부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나 나머지 부분은 자체 처리할 수 없는 것들”이라고 토로했습니다.

태양광 산업 역성장은 관련 부품 및 장비, 전기공사업 등에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상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확보를 위해서도 매년 3~4GW 규모 태양광 보급이 필요합니다. 정 파트장은 태양광 활성화를 위해 우리나라 특성에 맞는 기술 개발, 제도 개선 등이 동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한화솔루션은 국내 환경에 맞게 ▲영농형 태양광 ▲건물 태양광 ▲유휴부지 태양광 등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DD's톡] 빗썸 관계사 주가 연일 하락세…수사당국, 무분별한 CB 발행 겨냥할까

비덴트·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이들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관련사인데요. 검찰이 경영진 횡령 혐의와 관련해 세 회사를 압수수색 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매도세가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13일 역시 비덴트와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주가는 4.98%, 13.37%, 4.95% 하락 마무리 했습니다. 지난 11일 일제히 하한가를 치고, 지속해서 하락 마무리하는 분위기네요. 검찰 수사 이유인 경영진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빗썸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최대주주가 회사를 매입한 뒤 전환사채를 대규모 발행해 익명의 투자조합으로 수익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위 세 회사는 잡한 지배구조에 놓여있어 이 의혹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덴트는 빗썸홀딩스 최대주주이자, 인바이오젠의 자회사고, 인바이오젠은 버킷스튜디오의 자회사입니다. 버킷스튜디오 지분 20%를 가진 이니셜1호투자가 지배구조 최상단에 존재하는데요. 이니셜1호투자 최대주주 이니셜은 배우 박민영과 열애설에 휩싸였던 강 모 씨의 여동생 강지연씨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습니다.

결국 '공생 선택한' 메타-MS… VR기반 가상회의실 공동 구현한다

혼합현실 서비스를 선점하고자 경쟁 구도에 놓여 있던 빅테크 기업의 큰 손들이 힘을 합쳤습니다. 1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가 VR(가상현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메타플랫폼스와 협력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MS가 기존에 제공하고 있는 ▲팀즈 ▲오피스 ▲윈도 ▲엑스박스 등의 서비스가 메타의 VR 헤드셋 ‘퀘스트’ 시리즈로 구현될 예정입니다. 다만 이러한 서비스가 일반에 공개되는 시기는 미정이라고 하네요.

특히 화상 미팅 서비스 ‘팀즈’가 VR로 재탄생하면서, 이용자들은 자신의 캐릭터를 앞세워 가상 회의실에서 회의를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다. MS는 VR용 3D아바타를 새롭게 디자인할 계획으로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는 “이 같은 생생한 경험이 미래의 가상 사무실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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