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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남은 ‘지스타2022’ 미리보기, 주요 관전 포인트는?

왕진화
지스타2021. 사진=왕진화 기자
지스타2021. 사진=왕진화 기자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부산시가 다음달 17일부터 ‘게임의 도시’로 바뀐다.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2’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지스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고, 제한적인 부스 운영을 펼쳤다. 수용 인원은 제1전시장 기준 총 4400명으로, 적은 숫자의 참관객을 받아 아쉬움이 남았었다. 기업 참여도 코로나19 감염 우려 등으로 저조한 편이었다. 그러나 엔데믹을 맞이하고 부분적으로 일상으로 돌아가면서 지스타는 올해 다시 수많은 참관객들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올해 지스타는 다르다.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를 비롯해 넷마블, 네오위즈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지스타 출품작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며 지스타2022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시회 부스를 낸 게임기업은 물론, 게임 캐릭터가 돼 이용자를 만나는 코스튬 플레이어(이하 코스어) 및 게임·이스포츠(e스포츠) 팬들과 크리에이터까지 열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올해 지스타2022는 다음달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다. 이와 관련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지난 12일 부스 배치도를 공개했다. BTC(기업·소비자 간 거래)관에는 ▲위메이드 ▲넥슨코리아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네오위즈 ▲그라비티 ▲에픽게임즈코리아 ▲레벨인피니트 ▲호요버스 ▲레드브릭 ▲룩슨 등 다수 업체가 부스를 구성한다.

BTB(기업 간 거래)관에는 ▲위메이드 ▲위메이드플레이(위메이드커넥트) ▲넥슨코리아 ▲플레이위드 ▲미투온 등 주요 게임사를 비롯해 ▲틱톡코리아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등도 참여를 확정했다.

넷마블 제공
넷마블 제공
◆주요 게임기업, 지스타 출품작 공개…시연에도 ‘만반의 준비’=올해는 게임업계 중심축으로 꼽히는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중 넥슨과 넷마블 신작 라인업을 지스타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엔씨소프트는 BTB관에 부스를 낸 인터넷기업협회를 후원한다. 앞서 지난해 3N은 BTC와 BTB관 모두 참여하지 않았다. 또, 지스타 사무국은 다양한 국내외 인디게임 전시도 진행할 방침이다.

네오위즈는 무려 10년만에 지스타에 나선다. B2C 전시관에 오프라인으로 참가해 글로벌 기대작으로 주목받았던 ‘P의거짓(Lies of P)’을 국내 게임 이용자에게 소울라이크 장르 매력을 더 알리겠다는 포부다. 네오위즈 전시관은 야외 광장을 포함한 100부스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개발 중인 P의거짓으로 부스가 구현될 예정이다. P의거짓을 플레이할 수 있는 시연대는 총 50대가 마련된다.

앞서 P의거짓은 지난 8월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2’에서 한국 게임사 첫 3관왕, 미국 트위터 트렌드 전체 1위 등 기록을 연달아 세운 바 있다. 네오위즈는 현재 공개된 데모 버전에서 한국어 자막과 그래픽을 업그레이드한 P의거짓을 공개한다.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ARISE(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를 비롯해 ▲아스달 연대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하이프스쿼드 등 신작 4종을 선보인다. PC 액션 배틀로얄 하이프스쿼드를 제외한 3종은 올해 초 넷마블 투게더 위드 더 프레스(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NTP) 2021에서도 소개됐던 신작이다.

이번 지스타에서 나혼자만레벨업:어라이즈는 웹툰 원작 지식재산권(IP) 기반 스토리 모드와 게이트 보스 처치 시간을 놓고 경쟁하는 ‘타임어택 모드’, 주인공 성진우 외 다양한 헌터를 체험해볼 수 있는 ‘게이트 모드’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스달연대기 서사를 체험할 수 있는 시나리오 모드와 3개 세력이 맞붙는 대규모 전투 ‘개척전’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넷마블관은 100부스 규모로, 총 160여대의 시연대와 오픈형 무대로 구성된다. 현장에서는 ▲캐릭터 인기 투표 ▲승부 예측 ▲코스플레이 ▲스탬프 미션 ▲인플루언서 대전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는 올해 지스타를 통해 위메이드엑스알 ‘레전드 오브 이미르(Legend of YMIR)’와 매드엔진 ‘나이트크로우(Night Crow, 가제)’를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미리 예고한 바 다.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크로스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며, 공성전 등 미르 시리즈 핵심 콘텐츠 기반 정통성을 계승한다. 단일 최대 규모로 참가하는 넥슨은 출품작 신작 라인업을 조만간 공개할 계획이다.

지스타조직위 제공
지스타조직위 제공
◆보다 다양해진 컨퍼런스 연사 국적…참관객 위한 부대 행사도 가득=지스타 부대행사로 자리잡은 ‘G-CON X IGC 2022(이하 컨퍼런스)’도 지난해보다 연사가 더욱 늘어났다. 특히 일본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스타 개발자 다수가 강연자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바이오하자드2’, ‘데빌메이크라이’, ‘오오카미’, ‘베요네타’ 시리즈 등을 개발하며 액션게임 장인으로 평가받는 플래티넘게임즈의 카미야 히데키 디렉터가 강연자로 지스타 현장에 방문한다. 일본 대표 명작 ‘몬스터 헌터’ 시리즈 아버지 캡콤 츠지모토 료조 프로듀서를 비롯, ▲‘사일런트힐’과 ‘그라비티 러쉬’ 시리즈의 보케 게임 스튜디오 ‘토야마 케이이치로’ ▲‘귀멸의 칼날:히노카미 혈풍담’을 선보인 사이버커넥트2의 마츠야마 히로시 대표도 강연을 준비한다.

일본 지역 외 세계에서 손꼽히는 다수 서구권 개발자도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부산을 방문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오프닝 키노트 강연을 담당한다. ‘검은방’, ‘회색도시’ 시리즈에 이어 ‘베리드 스타즈’를 선보인 진승호 라인게임즈 디렉터, ‘P의 거짓’을 개발하고 있는 네오위즈 라운드8 LOP 개발실 노창규 아트 디렉터 등의 강연도 만나볼 수 있다.

참관객 눈과 입을 사로잡을 이벤트도 가득하다.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코로나19 우려로 운영되지 못했던 푸드트럭존이 돌아온다. 푸드트럭존은 참관객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편의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올해 지스타가 개최되는 4일 간 벡스코 제1전시장 야외주차장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지스타2022 ‘게임코스프레어워즈’도 참관객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게임 속 캐릭터 모습을 재현하고 코스프레 다양한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는 지스타 대표 문화축제로 꼽힌다. 캐릭터 및 코스어 팬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지스타 사무국은 올해로 5회를 맞이한 가운데 이에 참가할 코스어를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

한편, ‘한중일 이스포츠(e스포츠) 대회’도 지스타 기간 열린다. 다음달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부산 e스포츠 경기장 브레나(BRENA)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중일 e스포츠 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 정부가 주도하는 e스포츠 국가대항전이다. 올해 개최국은 중국이다. 코로나19 현지 정책 등으로 인해 중국 선수는 중국에서 대회를 치른다. 한국과 일본 선수는 부산 e스포츠 경기장 브레나(BRENA)에서 대회를 치른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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