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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카카오, 멀고 먼 정상화의 길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SK C&C 판교데이터센터 화재로 멈췄던 카카오 서비스 상당수가 정상화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은행, 지도, 모빌리티, 웹툰, 게임, 쇼핑 앱들은 모두 정상화 완료됐는데요. 메일과 페이 서비스도 오늘(18일) 내 복구를 마칠 전망입니다.

18일 카카오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카카오뱅크 ▲카카모맵 ▲카카오T ▲카카오내비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 ▲멜론 ▲카카오TV ▲카카오스타일(지그재그) ▲카카오게임즈 ▲픽코마를 복구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상화된 서비스 경우에도 트래픽 집중에 따른 지연, 오류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라고 하네요.


유튜브, 4K 콘텐츠 시청 무료화…4K 활성화 '마중물'되나

유튜브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4K 영상 시청을 무료화하면서 일반 이용자들도 4K 영상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해당 계정에서는 “(4K 화질의 영상을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멤버십에 대한) 실험을 완전히 종료했다”며 “시청자들은 프리미엄 멤버십 없이도 4K 화질 영상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IT전문매체 더버지는 유튜브 측이 언제든 4K 화질을 프리미엄 멤버십 가입자로 제한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유튜브가 벌어들이는 수익 성장률이 점차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죠. 사용자들도 4K 화질 영상 유료화에 각자 입장이 다릅니다. 플랫폼 몰락의 신호로 보는 사람도 있고 스트리밍 비용을 고려하면 이해가 된다는 입장도 있었습니다.


애플, 아이폰 中 낸드 탑재 보류…YMTC, ‘제2의 화웨이’ 되나 [IT클로즈업]

일본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애플이 중국 YMTC가 만든 낸드플래시 구매를 보류했습니다. 애플은 앞서 스마트폰 '아이폰14 시리즈' 전체 제품의 40%에 YMTC 낸드를 탑재하려 했지만 계획을 중단한 것입니다. 이는 YMTC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반도체업계의 품질 우려 해소 기회를 놓쳐버린 것이죠. 애플의 부품 검사는 깐깐하기로 유명합니다. YMTC가 낸드 공급에 성공했다면 제품 품질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YMTC는 2016년 설립한 중국 대표 메모리반도체 제조 기업입니다. D램에 비해 기술 장벽이 낮은 낸드메모리에 집중하는데 중국 반도체 자립 대표주자로 꼽힙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YMTC 점유율은 올해 들어 겨우 3%대에 진입했습니다. 업계 내 신뢰도 낮습니다. 중국 외 업체와 거래 성사 사례가 없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애플이 YMTC 제품을 검토하자 메모리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웠었죠.

이 때문에 미국 정부와 의회도 각각 YMTC와 애플 견제에 나섰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일(현지시각) 128단 이상 낸드 제조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려면 허가를 받도록 했습니다. 사실상 YMTC는 128단 낸드 증설과 이후 제품 개발 및 양산이 불가능해졌습니다. 한편 미국 상·하원은 지난 9월 애플에 YMTC 제품 검토 중단을 요구했고 YMTC를 상무부 미국 국가안보 위협 기업 명단에 올려 제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이 메모리반도체 생태계를 독자 구축한다는 계획도 늦어질 것으로 여겨집니다.


민간 IDC 재난방지법안 수면 위로…논의 본격화

이번 카카오 먹통 사태를 계기로 데이터센터(IDC)와 주요 온라인서비스의 재난을 방지하는 법안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미 2년 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안’을 통해 방송통신 재난관리 기본계획에 민간 IDC와 부가통신사업자를 포함하려고 했으나 당시 인터넷기업들의 거센 반발로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한 바 있습니다. 이에 최근 야당의원들을 중심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법안이 잇따라 발의되고 있습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카카오, 네이버, SK 등 주요 온라인 서비스와 IDC를 국가 재난관리 체계에 포함하는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개정안을, 변재일 민주당 의원은 IDC의 보호조치 의무 대상 사업자를 확대하고 재난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 일명 ‘IDC 재난관리법’을 17일 대표 발의했는데요. 정부 역시 부가통신서비스 시설 점검에 필요한 제도적·기술적 방안들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변호사 징계한 변협, 분노한 로톡 “모든 수단 동원해 끝까지 대응”

법률 플랫폼 ‘로톡’이 대한변호사협회(이하 변협)의 변호사 일부 징계 결정에 분노했습니다. 변협을 규탄하고, 로톡 변호사를 보호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변협은 전날 로톡 가입 변호사 9명을 징계 처분하고, 과태료 최대 300만원을 부과했는데요. 로톡 가입 변호사에 대한 변협 첫 징계가 이뤄진 것이죠.

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는 “변협이 로톡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변호사에 대해 징계 처분을 내린 것에 강한 규탄의 뜻을 밝힌다”고 반발했습니다. 로앤컴퍼니는 징계를 받은 변호사의 법무부 변호사 징계위원회 이의신청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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