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DD 퇴근길] 환율 직격탄 맞은 아이패드, 구형 모델에 다시 관심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애플이 태블릿 신제품 ‘아이패드프로’와 ‘아이패드’를 공개했습니다. 신제품은 해외에서 현지시간 기준 10월26일부터 구매할 수 있지만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입니다.

아이패드는 ▲프로 ▲미니 ▲에어 등으로 나뉘는데 프로가 가장 고급형입니다. 이번 6세대 아이패드프로는 1년6개월만의 신제품입니다. 애플의 자체 시스템온칩(SoC) 애플실리콘 ‘M2’가 탑재됐으며 전작 M1 대비 CPU 성능은 15%, GPU 성능은 35% 향상됐습니다. 크기는 2가지로 ▲11인치 최소 124만9000원부터 ▲12.9인치 172만9000원부터 판매됩니다.

함께 공개된 아이패드 10세대는 10.9인치 크기에 ▲블루 ▲핑크 ▲옐로 ▲실버 색상이 있습니다. USB-C 포트와 가로 방향의 전면 카메라가 처음 적용됐습니다. A14 바이오닉 칩을 탑재해 전작대비 CPU 성능은 20%, GPU 성능은 10% 높아졌습니다. 가격은 67만9000원부터입니다.

이들 기기는 아이패드 운영체제(OS) 16으로 구동되는데요. 애플펜슬(2세대)이 디스플레이에서 최대 12밀리미터(mm) 떨어져도 인식되고 애플리케이션(앱)과 윈도우를 자동으로 정리하는 ‘스테이지 매니저’ 기능, 정확한 색상을 맞춰 주는 ‘레퍼런스 모드’ 등도 새로 담겼습니다. 10월24일부터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편 애플은 이날 ‘애플TV 4K’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애플TV 4K는 21만9000원이상이고 돌비비전과 HDR10+을 지원하는 게 특징입니다. ▲애플뮤직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등과 연동할 수 있고 저장 용량은 64기가바이트(GB)와 128GB로 나뉩니다.

카카오, 홍은택 단독대표 체제로…김범수 경영복귀설 일축

‘카카오 먹통’ 사태가 카카오 경영진 변화까지 불러왔습니다. 카카오는 남궁훈‧홍은택 각자 대표에서 홍은택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합니다. 하지만,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경영복귀에 대해선 선을 그은 상황입니다. 19일 남궁훈‧홍은택 대표는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 아지트’ 본사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 경영진 변화를 발표했습니다. 이날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 장애 사태를 책임지고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 재난대책소위원장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홍은택 대표가 카카오를 이끌게 됐지만, 당장 신규 대표를 선임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경영복귀설을 부인한 것인데요. 홍 대표는 “새로운 대표 선임은 지금은 고려하지 않는다. 단독 대표로 경영할 것”이라며 “김범수 센터장은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 선택적 개입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축했습니다.

남궁 대표는 대표 직함을 내려놨을 뿐, 회사에 남을 예정입니다. 남궁 대표는 재난대책소위원장으로 재발방지 노력과 함께 추가 예산 및 인력 확보에 공을 들이겠다는 입장을 표했습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관리 책임은 남궁 대표가 맡는 조직 중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시스템실에 속해 있는데요. 남궁 대표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세하게 조사하고 대응하겠다고 하네요.

당정, ‘카카오 먹통 사태’ 재발 방지 총력…데이터 보호조치 의무 강화

국민의힘과 정부(당·정)가 카카오·네이버와 같은 부가통신서비스사업자도 통신3사 같은 기간통신사업자처럼 데이터 이중화를 조치할 수 있도록 입법을 추진합니다.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관련 당·정 협의회’에서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논의했는데요. 이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카카오 책임도 책임이지만, 이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정부 당국과 입법적 뒷받침을 하지 못한 국회에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이번 카카오 먹통 사태를 계기로 철저한 사후 조치를 당부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행정안전부와 방통위(방송통신위원회),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과 장관이 지휘하는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해 복구 지원 재난문자를 통한 이용자 고지 원인 분석 등 총력 대응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제도 개선을 위한 국회에서의 관련법 개정 논의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입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관련 사업자들이 이용자 피해에 대해 소홀함이 없도록 방통위(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당·정은 카카오 서비스 먹통에 피해를 입은 국민들을 구제하는 방안 마련에 힘써달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정확한 피해 파악을 위해, 카카오 측이 피해창구 접수를 빨리 열고 충분한 인원을 배치해 국민이 겪은 피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는데요. 성 정책위의장은 “피해 부분에 대해서는 민간기업이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저희가 법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카카오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韓, 반도체 규제 이어 IRA 유예 확보 총력…가능성은?

미·중 갈등이 경제 전쟁으로 확산하면서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와 배터리가 미국의 대중(對中) 규제 핵심으로 꼽혔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특성 수준 이상의 칩을 생산하는 장비 수출을 통제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직간접적인 피해가 예상됐는데요. 현재는 다행히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1년의 유예기간을 확보했습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완전한 해소는 아니나 그동안 대안을 찾는다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배터리 업계도 위기에 처했습니다. 지난 8월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발효하면서 전기차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 지원하겠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결국 1차적으로 미국 내 전기차 전용공장이 없는 현대차그룹은 미국 현지 공장 가동에 2~3년이 걸려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2차적으로 배터리 3사도 영향권입니다. 이들 3사는 현지 공장을 짓고는 있으나 유럽 고객사들이 미국 생산거점이 없다면 현대차와 같은 처지가 됩니다.

이에 우리나라 정부와 경제단체 등에서는 미국에 대책 및 시간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이 존 오소프 미국 상원의원에게 IRA 적용에 유예기간 3년을 요청했고 정부 관계자들도 어려움을 적극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표면적인 반응은 긍정적인데요.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와 찰스 프리먼 미국 상공회의소 아시아 총괄 선임부회장 등은 한국의 우려를 미국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아직 배터리 제조 광물 제재에 대해서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는데요. 최대한 동맹국 기업이 피해를 보지 않는 선에서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의견을 전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유럽 원자재법(RMA) 관련 대책이 나와줘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RMA 역시 중국을 겨냥한 조치로 추정되는데 배터리 3사가 폴란드, 헝가리 등에 공장을 운영 중인 만큼 초기 단계부터 민관 대응이 있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넷플릭스, '우영우' 흥행에 3분기 깜짝 실적…가입자 241만명 ↑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2022년 3분기 글로벌 실적을 깜짝 공개했습니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79억2600만달러(약 11조2644억원)로, 전년동기대비 5.9% 늘었습니다.

넷플릭스는 신규 유료 가입자 수의 증가가 호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3분기 신규 유료 가입자 수는 예상치(109만명)을 크게 상회하는 241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레이 맨·퍼플하트 등 영화와 기묘한이야기 시즌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드라마의 흥행이 가입자 증가에 기여했다는 설명입니다.

단기 전략도 공유했습니다. 오는 11월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일본, 호주 등 12개국에서 '광고형 베이직(Basic with ads)' 요금제를 출시하고 2023년부터 가족 외 타인 간 계정 공유 금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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