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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겜] “MMORPG 비켜”…네오위즈 ‘브라운더스트스토리’, 틈새시장 공략

왕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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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라이어티 쇼 갈무리
사진=브라이어티 쇼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네오위즈가 한국 시장 흥행 공식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를 탈피하고, 보다 더 다양한 장르를 내세우며 틈새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이번엔 비주얼 노벨이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 여름 출시 예정이었던 네오위즈 자체 지식재산권(IP) ‘브라운더스트’ 계승 신작 브라운더스트스토리는 지난 8월 비공개 테스트(CBT)에서 얻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발 막바지 담금질을 마쳤다.

오는 4분기 글로벌 정식 출시를 예고한 브라운더스트스토리는 비주얼 노벨 역할수행게임(RPG)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비주얼 노벨이란, 게임 진행에 있어 소설처럼 텍스트(Text) 비중이 매우 높은 작품들을 일컫는 장르다.

브라운더스트스토리는 전작 브라운더스트의 스토리 라인과 전투, 아트를 계승해 이야기책 형식으로 새롭게 풀어냈다. 원작 특유의 전투 방식 등 핵심 재미는 유지하면서도, 콘텐츠 볼륨을 줄여 전작보다 훨씬 가볍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는 스토리를 진행하며 다양한 인물들과 마주친다. 이같은 만남이 자연스럽게 전투로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동료 혹은 적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원작 캐릭터에게서 만나볼 수 없었던 모습과 캐릭터 간 ‘케미’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개발진은 이번 신작에서 과감히 숫자를 줄이고 캐릭터별 스토리를 강화해 애착이 가는 캐릭터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원작에선 캐릭터 종류가 워낙 많아, 성능 위주 덱(전략)을 짜면 소외되는 캐릭터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정식 출시 후에도 브라운더스트스토리는 이러한 방침을 계속 유지하는 데 방점을 둔다. 지난 3월29일 당시 ‘브라이어티 쇼’에서 박현정 PD는 “업데이트 방향 또한 캐릭터를 늘린다기 보다, 이용자가 기존 캐릭터의 성장을 더 깊이 있게 할 수 있도록 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운더스트스토리는 ▲등장하는 각 용병들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는 ‘스토리’ ▲‘스토리 외전’ 모드 ▲난이도별 전투 플레이 ▲PvP(Player vs Player) 모드인 ‘결투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앞서 지난 8월 브라운더스트스토리는 한국을 포함한 일본과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필리핀 등 총 6개 국가에서 CBT를 진행한 바 있다. 테스트 빌드에서 메인 콘텐츠 스토리인 ‘모험의 서’ 3권까지 즐길 수 있었던 이용자들은 지루하지 않은 전개에 호평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원작이자 모바일 턴제 역할수행게임(RPG)인 브라운더스트는 네오위즈 간판 IP다. 지난 2017년 4월 출시된 이후, 이 게임은 네오위즈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을 늘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2018년 3월 일본 시장에 출시돼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30위권에 진입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네오위즈는 지난 2017년 브라운더스트가 촉발시킨 해외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대비 23.8% 성장한 215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동남아 ▲대만 ▲홍콩 ▲마카오 등 해외에도 진출하며 글로벌 이용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네오위즈는 원작 게임이 하나라는 점을 이용해 ‘브라운더스트2’ 등 틀에 갇히지 않은 시도와 유연한 확장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신작 포함 브라운더스트 IP를 활용한 라인업을 통해 원작 세계관 및 브랜드 가치를 더욱 확고하게 다지겠다는 포부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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