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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2] 민주당 압수수색 여파…과방위 국감 시작하자마자 정회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가 24일 실시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종합감사가 시작과 동시에 정회됐다.

이날 오전 발생한 검찰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과 관련해 긴급 비상대응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날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긴급하게 위원장에 요청을 드린다”며 “당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한 상태여서 국감을 잠시 중단하고, 참석을 하고 들어와야 할 것 같다. 과거에도 이런 전례들이 있기 때문에 양해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국감이 진행 중인데 자체 의원총회라는 이런 이유로 (정회를) 한다면 제가 위원장 대행으로 진행하겠다”며 “우리 국감은 정시에 정상적으로 출발해야 하며, 정회를 하는 등의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거부했다.

이에 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 대해서 1차 압수수색 시도가 있었고, 오늘(24일) 오전 9시 검사 검찰 수사관 등 17명이 영장 제시나 설명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그냥 방문객인 것처럼 중앙당사를 난입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는 영장집행이라기보다는 검찰에 의한 중앙당사 난입사건이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긴급하게 비상 대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다시 한 번 정회를 요청했다.

이에 정청래 과방위 위원장은 “장내 정리를 위해 잠시 정회를 하겠다”며 “양당 간사 간의 오후에 일정을 협의할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날 과방위 국감장에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측이 각각 ‘야당 탄압, 규탄한다’, ‘국정감사≠정쟁도구’라는 피켓을 좌석에 배치해 대립하기도 했다. 과방위 종합 국정감사는 개회 후 약 15분 만에 정회됐다.
권하영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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