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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39년간 묵묵히 이어 온 선행…LG, '장기선행' LG의인상 수여

백승은
중인 이이순 씨(74, 왼쪽)와 딸 김현미 씨(오른쪽). <출처=LG>
중인 이이순 씨(74, 왼쪽)와 딸 김현미 씨(오른쪽). <출처=LG>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LG복지재단(대표 구연경)은 의인 총 7명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상자는 '장기선행' 분야 수상자로 적게는 19년, 많게는 39년 동안 어려운 이웃을 위해 수십 년 봉사를 이어왔다.

수상자중 이이순 씨는 3대가 함께 39년간 무연고 독거노인, 요보호 아동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행을 이어왔다.

이씨는 지난 1983년부터 지역사회의 미혼모 자녀나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을 집에 데려와 돌보기 시작했다. 1994년부터는 지역사회의 무연고 독거노인들의 통원치료를 돕고 장례시 상주역할까지 수행하기도 했다. 현재 강원도 삼척시 도계지역 아동센터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씨는 "중학교 때부터 봉사활동을 도왔던 딸이 지금은 도계지역 아동센터장을 맡아활동하고 있고, 서울에 있는 손녀들도 봉사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 도와줘 큰 힘이 된다. 앞으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며 평생 살아갈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 19년 동안 매주 수요일마다 푸드트럭을 운영해 전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짜장면 급식봉사활동을 이어온 파주경찰서 이정표 경감과 이수영 씨를 비롯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수십년 간 봉사를 병행해온 과천소방서 음정삼 소방경, 밀양소방서 김진규 소방위, 대구수성경찰서 최석용 경감, 전북정읍경찰서 최재근 경위가 LG의인상을 받았다.

LG는 "각자의 영역에서 주변의 이웃들을 위해 수십 년 간 꾸준히 헌신과 봉사를 이어온 의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LG 의인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LG 의인상은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라는 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뜻을 반영해 만들어졌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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