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MBBF22] 화웨이, “5.5G 이미 시작…표준·생태계·앱 노력해야”

방콕(태국)=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통신산업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고 5.5G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앞으로 우리는 표준, 스펙트럼, 제품, 생태계, 애플리케이션이라는 5가지 새로운 영역을 해결하는데 전념해야 한다.”

26일(현지시각) 태국 방콕 퀸 시리킷 내셔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3회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MBBF)’ 둘째날 데이비드 왕 화웨이 이사회 이사 겸 ICT 인프라 운영 이사회 의장은 ‘5.5G로의 도약: 미래의 기반’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화웨이와 함께 5.5G로 나아가며 더 나은 지능형 세상을 구축하자”고 말했다.

전례없는 코로나 팬데믹과 이로 인해 더욱 빨라지는 디지털로의 전환은 궁극적으로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 이 과정에서 먼저 도달해야 하는 목표는 5.5G라는 것이 화웨이 측의 주장이다. 이를 통해 초당 10Gbit의 경험을 제공하고 수천억 개의 연결을 지원하며 기본 인텔리전스를 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왕 의장은 “지난 2년 간 업계 전반이 협력하면서 5.5G는 이제 단순한 비전 그 이상으로 자리잡았다”며 “업계는 5.5G 핵심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며, 초광대역 주파수 대역폭과 초대형 안테나 배열(ELAA) 아키텍처로 초당 10Gbit의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5.5G 기반 사물인터넷(IoT) 환경에 대한 명확한 비전으로 수많은 연결을 지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5.5G로의 도약이라는) 이정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산업계가 5.5G 시대로 빠르게 나아가고, 궁극적으로 함께 더 나은 지능형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표준, ▲스펙트럼, ▲제품, ▲생태계, ▲애플리케이션이라는 5가지 영역을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선 기준을 수립하고 핵심 기술 연구를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표준은 이동통신산업을 주도하며, 5.5G 산업이 명확히 정의된 경로를 따라 나아가도록 이끌고 있다”며 “우리는 릴리즈 18이 계획대로 오는 2024년 1분기까지 마무리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5.5G 네트워크가 10배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하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릴리즈 19 이상과 관련해서는 5.5G 표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면서, 새로운 서비스와 시나리오를 지원하기 위해 5.5G에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를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광대역폭을 위한 더 많은 스펙트럼의 준비도 필수적이다. 왕 의장은 “초광대역폭 구축을 위해선 100㎓ 이하 리소스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며 “이에 따라 밀리미터웨이브는 5.5G의 핵심 주파수 대역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통신사업자가 초당 10Gbit 경험을 실현하려면 해당 대역에서 800MHz 이상의 스펙트럼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6GHz도 5.5G를 위한 잠재적인 초광대역이 될 것”이라며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에서 6GHz가 IMT 대역으로 승격되면, 각 국가들은 6GHz 스펙트럼을 경매에 부쳐야 한다”고 했다. 5.5G에 대한 초광대역폭을 달성하기 위해 6GHz 이하의 스펙트럼도 재사용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5.5G에서 초당 10Gbit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선 네트워크와 디바이스를 모두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중/고주파 대역에 적합한 1000개 이상의 배열 안테나(Antenna arrays)를 지원하는 ELAA와 128T 용량을 지원하는 대용량 다중 입출력장치(massive MIMO)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5.5G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과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왕 의장은 “IoT 생태계를 예로 들면, 이동통신사업자 및 장비 공급업체는 사람과 사물을 더 잘 연결하기 위해 5.5G 네트워크 계획을 개선해야 하고, 디바이스 공급업체는 애플리케이션 시나리오에 맞게 비용과 모듈식 기능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역시 신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업계의 표준, 스펙트럼, 제품 및 생태계가 성숙해짐에 따라 실현된 5.5G로 인해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할 것”이라며 “이미 혁신적인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고 있으며 지능형 세계에 대한 화웨이의 비전은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올해로 MBBF는 화웨이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세계TD-LTE통신사업자연합회(GTI)와 함께 주최하는 연례행사다. 이번 행사는 화웨이 아태지역 본사가 위치한 태국 방콕에서 열렸다.
방콕(태국)=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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