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에코프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올해 5조원 매출 기대"

정혜원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에코프로가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에코프로는 2차전지 양극 소재와 친환경 사업을 양대 축으로 삼고 있다.

에코프로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63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배 가까이(29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14억원으로 같은 기간 358% 늘었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3조5442억원, 영업이익은 435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각각 261%, 357% 확대했다.

올해로 창립 24주년이 되는 에코프로는 지난해 처음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전체 매출을 뛰어넘었다. 에코프로는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5조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며 “이러한 급격한 성장은 최근 이차전지 시장의 급속 성장이 그 이유로 손꼽히지만 매년 2~3배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는 것은 업계 내에서도 이례적으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전기차(EV)용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 판매량이 북미를 중심으로 크게 성장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5632억원, 영업이익 1415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3분기보다 283%, 238% 각각 신장했다.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3분기 매출 606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76%, 140% 상승했다. 원재료 가격이 올라 비용 부담이 커졌지만 지속적으로 이뤄진 투자를 바탕으로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제철 등 대형 공급 계약을 수주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편 에코프로는 국내외 투자에도 속도를 낸다. 유럽, 북미의 해외 공장에 대한 투자를 비롯해 청주 오창 연구개발(R&D)캠퍼스 조성 계획도 본격화 한다. 이를 통해 2차전지 소재에 대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우위를 유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정혜원
w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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