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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다시 탄력… ‘천무’ 5조원 수출 등 호재

신제인
- 9월말 대우조선해양 인수 유상증자 발표 후폭풍 급락후 최근 반등 성공
- 한화디펜스와 통합, 4일 폴란드 정부와 '천무' 수출 1차 실행 계약 맺어
- PGZ그 룹과 협력해 2023년 첫 유럽 공급… 폴란드 수출 계약 올해만 8조원 넘어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1일자로 한화디펜스와 통합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마감된 코스피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전일대비 4,31% 상승한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 9월말,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유상증자 방식으로 1조원을 출자한다고 발표하면서 급락했던 충격에서도 벗어나는 모습이다.

이같은 반등은 물론 한화그룹의 방산 부문 지배구조와 함께 해외 방산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정부와 천무 발사대, 유도탄, 장사거리탄 등을 공급하는 약 35억달러(5조원)의 1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8월에는 K9 자주포 수출 계약(3조2000억원)을 맺은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천무 계약으로 올해만 폴란드 수출 물량이 이미 8조원을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이번 계약에는 10월 19일 폴란드와 맺은 기본 계약을 토대로 수출 대상 장비의 수량과 금액 및 납품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확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에 따라 2023년부터 유럽 지역에 처음으로 천무를 공급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정부는 추가 협상을 통해 내년 말까지 2차 실행 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2차 계약에는 현지 방산 업체인 WB와 사격 통제시스템, 옐츠(Jelcz)와는 운반용 트럭, HSW와는 체계 조립 분야에서 현지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폴란드와 차세대 무기 체계를 개발하고, 제 3국 공동 진출 등의 방산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서 K9 자주포, 천무에 이어 차세대 장갑차인 레드백의 수출 협상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미 레드백은 10월 현지에서 정지, 이동간 및 경사로 사격 등의 실사격과 야지, 험지 기동 등을 시연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폴란드 국방부는 수차례 중형급 장갑차의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레드백의 수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신제인
ja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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