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KT가 올해 5G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연간 무선서비스 매출 성장이 2%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작년 수준으로 전망했다. KT는 지난해와 올해 대체로 3만1000~2000원대 ARPU를 기록해왔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일 2022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연간 무선서비스 매출은 2% 수준으로 전망한다”면서 “ARPU도 5G 가입자 비중 확대를 통해 2021년 수준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KT B2C 부문에서 ‘텔코(TELCO) B2C’로 분류되는 유무선 사업은 올 3분기에 전년대비 0.6% 증가한 2조3567억원 매출을 냈다. 고ARPU의 5G 가입자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약 57%로 796만명을 기록했다.
3분기 무선ARPU는 3만2917원이다. 전년보다 3.5% 상승했다. 올해 들어 무선ARPU는 1분기 3만2308원, 2분기 3만2446원에 이어 지속적으로 3만2000원대를 유지 중이다.
김영진 CFO는 “구체적인 가이던스는 내년 2월 실적발표 때 말하겠지만, 큰 방향은 무선서비스 매출과 ARPU 증가를 올해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5G 가입자의 지속적인 비중 증가와 고객의 초이스 요금제 선택권 확대 등에 따른 부가서비스 매출 확대를 통해 ARPU 흐름을 유지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2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6조4772억원, 45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4.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4%로 두자릿수 성장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