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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컨콜] “이프랜드 48개국서 출시…커스터마이징 서비스 제공”

강소현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SK텔레콤의 구독서비스와 메타버스 등 ‘AIVERSE(AI와 Universe의 합성어)’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SK텔레콤은 오는 11월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전세계 48개국에서 출시한다.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 담당(CO)은 10일 2022년 3분기 실적발표 직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당사는 (이프랜드의) 가입자 기반 확대에 집중하고 이를 기반으로 경제시스템을 도입해나가려고 한다. 특히 각국 대표 통신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현지에서 이프랜드 가입자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이프랜드에 경제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참여자 보상 및 호스트 후원이 가능한 ‘이프랜드 포인트(ifland point)’와 메타버스 첫 방문자들을 위한 ‘라운지’, 나만의 아바타 코스튬을 제작할 수 있는 ‘이프랜드 스튜디오’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향후 이프랜드에 다양한 경제시스템도 순차적으로 도입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출시 시점에 또 한번 대대적인 서비스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48개국 가운데 반응도가 높은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하는 한편, 각 지역의 파트너와 현지 시장을 타겟하기 위한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고 파트너가 보유한 서비스를 토대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화제성 높은 지적재산권(IP)를 마케팅에 활용할 방침이다.

구독 서비스도 이프랜드와 함께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3분기 총상품매출액(GMV) 150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T우주는 지속적인 상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이용자가 140만명을 돌파하는 등 유의미한 수치적 성과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연내 ‘구독상품 선물하기’와 ‘배송용 구독상품’ 등을 론칭해 이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윤재웅 구독마케팅 담당은 고객에 파격적인 혜택을 주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이유로 구독상품 기획·운영노하우와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 방대한 고객 데이터 등을 꼽으며 “수익 측면에서 모든 상품들은 ‘플러스 마진’을 이끌어내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자사가 보유한 역량을 바탕으로) 파트너사와의 최고의 계약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현재는 이런 마진을 가입자 확대를 위한 마케팅과 서비스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내년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2023년에는 T우주 고객과 상품 수를 2배 이상 확대하고 같은해 말에는 오픈형 구독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 목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소현
ks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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