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코코아파이낸스 담보대여금 전액 상환…"상장폐지 없어" 재확인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위메이드가 유통량 문제 원인이 됐던 담보대여금을 전액 상환했다. 이 가운데 일주일 간 투자유의종목 유지 기간이 늘어난 것과 관련해 상장폐지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11일 위메이드는 "협의 과정에 시간이 조금 더 걸려서 1주일 연장 유예를 한 것일 뿐, 기존 위메이드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라고 밝혔다.
전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 공동연합체인 닥사(DAXA)는 위믹스 투자유의종목 지정을 오는 17일까지로 연장한다고 전했다.
애초 닥사는 위믹스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한 후 2주일간 검토를 통해 이날 상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연장 조치로 인해 거래 지원 종료 여부는 오는 17일로 연기됐다.
일각에서는 위메이드가 유통량과 공시량 차이에 대해 충분한 해명을 하지 못했다는 시각이 대두됐다. 하지만, 이어 문제가 됐던 담보대여금을 전액 상환했다고 전하면서 투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행보를 걷고 있다. 전일 위메이드는 커뮤니티 공지를 통해 지갑 주소와 함께 코코아파이낸스 차입금을 전액 상환 상황을 알렸다.
위메이드는 "최근 2차례에 걸친 상환을 통해 대여잔액과 담보비율을 현저히 낮춰지만 커뮤니티와 거래소의 신뢰를 근원적으로 회복하기 위해 차입금을 전액 상환키로 했다"라며 "상환을 위한 재원은 위믹스파이 출범 이후, 위믹스달러 및 각종 디파이프로토콜이 안정됨에 따라 초기 제공됐던 유동성을 일부 회수해 충당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위메이드는 최근 MS등으로부터 받은 투자유치금과, 원더스40 노드카운슬 위믹스 구입 자금을 통해 코코아파이낸스 차입금을 일부 상환해왔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담보를 다 상환했기 때문에 애초 계획대로 흔들림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게 중요한 시점"이라며 "투자자들의 신뢰와 믿음에 보답하겠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위메이드가 가상자산거래소에 알린 유통 계획보다 초과 공급된 약 7000만 개 위믹스 물량 중 3580만 개가 코코아파이낸스에 예치돼 있었다. 3580만 개는 재단이 코코아파이낸스로부터 대출받기 위해 담보로 잡힌 위믹스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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