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살만 방한, '사우디 특수' 기대감…현대로템·비피도 등 관련주 급등 마감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17일 방한해 숨가쁜 양해각서(MOU) 체결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이날 국내 증시에선 관련 계약을 맺은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로템은 전날 대비 1650원(6.20%) 오른 2만8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로템은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네옴시티' 관련 철도 협력 MOU를 체결했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미래 신도시 건설 사업으로 600조원이 넘는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프로젝트와 관련해 건설뿐 아니라 에너지·화학·철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걸쳐 신규 사업 발주가 진행되고 있다.
사우디 투자부와 화학분야 협력 MOU를 맺은 롯데정밀화학은 6만3300원으로 전날보다 1.61% 상승했다. 장중 한때 6만5700원까지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비피도(7450원, 8.76%)와 유바이로직스(1만1900원, 1.71%) 등도 강세다. 비피도와 비엠티는 이날 합의서를 체결해 사우디 기업과 프로바이오틱스 생산 및 산업용 피팅밸브 생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우디 투자부는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창양 산업장관과 칼리드 알-팔레 투자부 장관을 비롯해 두 나라 정부 및 경제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사우디 투자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은 총 25건의 MOU를 체결했다.
“금융권 책무구조도, 내부통제 위반 제재수단으로 인식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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