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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텔레콤 3.0' 시대 선언…탈통신 생태계 확대나서

강소현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세종텔레콤은 웹3.0시대에 맞춰 블록체인 등 비통신사업 확대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세종텔레콤은 최근 다양한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세종텔레콤 3.0’시대를 선언했다. 기존 통신 분야에서의 세종텔레콤의 강점을 활용, 탈통신 생태계 내에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세종텔레콤의 5G특화망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5G 융합서비스 발굴 및 공공선도 적용 사업' 공공 안전분야 디지털안전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세종텔레콤 3.0시대를 대표하는 또다른 신사업은 블록체인 사업이다. 세종텔레콤은 2018년부터 블록체인 사업을 영위해왔다.

최근엔 가시화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집합투자 및 수익배분 서비스의 주관 사업자로서 ‘비브릭(BBRIC)’ 앱을 출시하고, 지난 4월에는 부산역 일대 상업용 빌딩 MDM타워를 대상으로 첫 공모를 진행해 3일만에 목표한 170억원 규모의 공모를 완료했다.

세종텔레콤은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서 환자의 개인 의료정보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안전하게 유통할 수 있는 의료마이데이터 사업에도 참여했다. 정보통신사업진흥원(NIPA) 블록체인 기술검증(PoC) 지원 사업에도 선정되어 블록체인 기반 의료데이터 관리와 의료영상 대체불가토큰(NFT) 발행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22년 블록체인 민간분야 시범사업에도 최종 선정됐다. NFT 기반 게이미피케이션 학습 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구축,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 교육 콘텐츠를 디지털 자산화하는 최초의 사례다.

박효진 세종텔레콤 부사장은 “미국 등 주요 금융 선진국의 경우 가상자산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 기존의 증권법을 적용하는 등 빠르게 안정성을 찾아가고 있다”며 “국내 자본시장도 이미 가상자산과 증권형 토큰이 하나의 네트워크에서 공존하는 만큼, 업계 선두주자로서 국내 STO시장도 제대로 안착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세종텔레콤은 선박과 물류, 예술품 등 전 산업 분야의 유동성을 담보할 수 있는 실물 자산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기간 통신사업자로서 쌓아온 다양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산업 곳곳에 접목해 B2B2C 고객 모두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통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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