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과기정통부, 산업계 사이버위협 대응체계 점검

이종현
18일 산업계 사이버위협 대응체계 점검 간담회를 진행 중인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18일 산업계 사이버위협 대응체계 점검 간담회를 진행 중인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이종호 장관이 제조업, 중소기업 등 산업계 협·단체와 사이버보안 간담회를 개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C)를 방문해 사이버위협에 대한 대응체계를 점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대응체계 점검 및 간담회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국내 주요기업 대상으로 사이버위협 우려가 고조된 상황에서 열렸다. 최근 사이버공격은 한층 더 치밀해지고 다양해지는 만큼 국민과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과기정통부의 진단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중소·제조·디지털·금융·의료 분야 산업단체 협회, 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최근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 침해사고 실제 사례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소프트웨어(SW)의 취약점 악용 ▲코로나19 등에 따른 재택근무 확대를 노린 업무시스템 계정정보 탈취 ▲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맞춤형 랜섬웨어 ▲사물인터넷(IoT) 기기 취약점을 악용한 분산서비스 공격(디도스, DDoS) 등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들은 해킹 등 사이버 침해사고가 나더라도 이를 숨기고 알려지길 꺼려하지만, 이러한 침해사고 유형과 대응방안 등 사례가 잘 공유된다면 우리 기업들이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에 더욱 경각심을 높이고 적극 대응하는 계기가 되리라는 설명이다.

협회와 기관 대표들도 “최근 사이버공격이 전문화되고 그 피해도 갈수록 커지고 있어 기업 혼자서 대응하기는 힘들고 어렵다”며 소속 회원사와 유관단체에 사고사례 등을 잘 전파하고 민·관 협력체계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종호 장관은 간담회를 마치고 KISA 내 인터넷침해대응센터를 방문하여 사이버보안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는 민간 영역을 대상으로 하는 해킹, 랜섬웨어, 스미싱 등 사이버공격에 대비해 24시간 365일 모니터링하고 침해사고 발생 시 신속한 복구와 기술지원을 제공한다.

이종호 장관은 “국내·외 물가 상승과 경기 하락 우려로 기업들도 어려움이 많겠지만, 최근 급증하는 랜섬웨어, 디도스 등 사이버 공격은 기업 활동 자체를 중단시킬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기업들도 사이버 보안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종현
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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