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1.2억 소외인구에 연결성 제공…ITU와 글로벌 서약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화웨이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파트너투커넥트(P2C)’ 디지털 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고 24일 밝혔다.
량 화(Liang Hua) 화웨이 회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에서 개최한 ‘연결성이 혁신에 미치는 영향(Connectivity+: Innovate for Impact)’ 포럼에서 해당 사실을 알리며, 이번 글로벌 서약 체결에 따라 화웨이는 2025년까지 80개국의 소외지역에 거주하는 약 1억2000만 명에게 연결성(커넥티비티, Connectivity)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포럼은 정보통신기술(ICT) 혁신을 통해 연결성이 가진 비즈니스 및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디지털 경제 시대에 지속가능성을 이끌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시드하스 차테르지(Siddarth Chatterjee) UN 중국 주재 조정관은 정책 담당자, 민간 부문, 학계 및 시민 사회가 ‘다중 이해관계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경험하고 있는 심각한 디지털 격차를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
차테르지 대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역동적인 세상은 기술이 가진 잠재적인 혁신성을 활용하여,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포용적 금융 실현을(Financial Inclusion) 촉진하며, 성별 격차 감소, 친환경 회복에 박차를 가하는 등 더욱 번영하고 포괄적인 세상을 재설계하기 위해 한층 강화된 디지털 협력이 필요하다”며 “지금이 바로 실천할 때”라고 역설했다.
량 화 화웨이 회장도 이날 기조연설에서 안정적인 네트워크에 대한 액세스가 디지털 시대의 기본 요구 사항이자 권리라고 설명하며, 여전히 연결성으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로의 접속은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량 화 회장은 “연결성은 클라우드, 인공지능(AI)과 같은 디지털 기술과 함께 모든 사람을 디지털 세계로 인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며 더 많은 정보와 기술, 더 나은 서비스, 더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는 곧 사회 및 경제 발전으로 이어진다”며 화웨이가 연결성을 위해 기술적인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말콤 존슨(Malcolm Johnson) ITU 사무차장은 “단순히 연결성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합리적인 가격과 현지 언어를 지원하는 연관된 콘텐츠를 갖추고, 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사용자의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며 “화웨이가 P2C 디지털 연합을 지원하고, 소외지역의 연결성 및 디지털 기술 관련 핵심 영역의 P2C 서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차오 밍(Cao Ming) 화웨이 무선 솔루션 부문 부사장은 “가장 완전한 ICT 역량을 갖춘 화웨이는 장비, 사이트, 에너지, 전송, 안테나 등 전체 기술 혁신을 위한 잠재 역량을 집중해 고비용, 운송 제한, 전력 부족, 유지보수 문제 등 기존의 사이트 구축이 직면한 어려움을 해결한다”고 밝혔다. 또 “화웨이는 지속적으로 루럴스타(RuralStar) 및 루럴링크(RuralLink) 솔루션을 향상시켜 높은 수준의 연결성을 소외지역으로 확대하고, 해당 지역의 주민, 병원, 학교, 정부기관, 중소기업 등이 수도권과 동일한 고속 광대역 연결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ITU의 첫번째 P2C 파트너 국가인 캄보디아에서 우정통신부 등 정부부처 및 대학과 협력해 향후 5년 간 ICT전문가에게 1만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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