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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전자 B/L로 미국에 자동차 부품 수출

박기록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포스코그룹계열의 무역 및 자원개발회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자선하증권(e-B/L) 기반의 무역 디지털화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1월 3일, e-B/L 발급을 통해 미국으로 자동차 부품을 수출했다. 이후 27일 미국 디트로이트 수입자가 무사히 선적물품을 인수함으로써 e-B/L을 이용한 첫 무역거래가 완성됐다는 설명이다.

선하증권(B/L)이란 수출자가 계약된 제품을 이상 없이 선적해야만 해상운송인이 발행되는 무역선적서류의 핵심이다. 수입자는 물품대금을 지불한 뒤 수출자로부터 B/L을 전달받아야만 물품을 찾을 수 있다.

기존 종이로 발행된 B/L이 국제우편과 같은 고전적인 방식으로 수입자에게 전달되다 보니 전달하는 과정에서 원본이 분실되거나 지연돼 수입자가 운송인으로부터 물품을 제때 인수할 수 없는 상황이 종종 발생했다.

그러나 이번에 도입한 방식은 종이가 필요없는 디지털 방식으로, e-B/L은 글로벌 운송사 머스크가 개발한 물류 플랫폼 ‘트레이드렌즈’를 통해 발급됐다.

이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한국무역정보통신사(KTNET)와 협업한 ‘무역/물류 플랫폼’에서 우리은행과의 e-네고(Nego)와 DB손해보험의 적하보험 발행이 진행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무역 물류 플랫폼은 포스코인터내셔널, KTNET, 우리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및 적하보험사 DB손해보험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사업지원을 받아 개발된 파일럿 플랫폼이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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