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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카카오-네이버, 다음달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후속조치’ 제출

이나연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지난 10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대다수 국민에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준 SK C&C, 카카오, 네이버가 다음 달 주요 사고 원인에 대한 개선 조치와 향후 계획을 수립해 정부부처에 보고하기로 했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조치 결과와 향후 계획, 재난예방 및 복구에 대한 의견 등을 SK C&C와 카카오, 네이버 등 각 사로부터 제출받고, 디지털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한 종합적 개선방안을 내년 1분기 중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1개월 후 3사가 제출한 조치 결과 및 향후 조치계획 ▲재난 예방-대비-대응-복구 전 단계별 재난관리체계 강화를 위한 전문가·사업자 의견 ▲법·제도 개선사항 등을 추후 마련할 정책 방안에 반영할 방침이다.

사고 직후 정부는 ‘방송통신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해 장애 원인 조사와 분석에 나섰다. 이를 바탕으로 과기정통부는 유사 사고의 신속한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해 단기적으로 조치 가능한 사항은 각 사가 선제적으로 조치토록 했다. 중장기적으로 조치가 필요하거나 구체적 방안 마련 등이 필요한 사안은 향후 조치계획을 1개월 내 보고토록 할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데이터센터와 디지털서비스 장애가 국민 일상의 불편을 넘어 경제·사회 전반을 마비시키는 등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이번 사고에 원인을 제공한 사업자들은 이를 엄중히 인식하고 피해 복구 및 재발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함으로써 디지털서비스에 대한 국민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주요 디지털서비스에 대한 재난대응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사업자별 개선방안, 점검결과, 제도개선 등을 종합해 디지털 시대에 맞는 안정성 강화방안을 마련함으로써 끊김이 없는 디지털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위기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나연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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