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포스코인터 주시보 사장 "한국은 베트남의 3대 교역국"…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개최

백승은

-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추경호 경제부총리·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등 참석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올해는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다. 양국 외교관계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2023년에는 양국 교역 규모 1000억달러(약 130조8800억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이 열렸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념을 기념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직접 참석해 환영사를 진행하고 기업인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베트남 경협위원장을 맡은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도 함께했다.

또 ▲안세진 롯데그룹 총괄대표 ▲안원형 LS 사장 ▲정인섭 한화에너지 사장 ▲이백훈 현대아산 대표이사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나형균 대한전선 대표 ▲박주환 TKG태광 회장 ▲이계영 화승엔터프라이즈 대표 ▲이정훈 서울반도체 사장 등이 자리했다.

이날 행상에서 개회사를 맡은 포스코인터내셜 주시보 사장은 "양국 교역 규모는 800억달러(약 104조7360억원) 이상이며, 한국은 베트남의 3대 교역국이자 최대 투자국으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주 사장은 이어 "세계 경제가 자국 우선주의가 팽배하고 경제 블록화, 공급망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경제 현안에 대한 양국의 긴밀한 공동 대처 노력이 필요하다. 그간 대한상의는 한-베트남 경협위원회 등을 통해 양국 교류와 협력의 가교역할을 담당하며 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0년 동안 양국은 핵심 경영 파트너로 발전해 왔다. 양국 협력을 위한 세 가지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라며 ▲경제 안보를 위한 공급망 협력 강화 ▲통상협력 외연 확장 ▲그린·디지털 강국 도약을 언급했다.

지난해 한국에 '요소수 대란'이 발생하자 베트남은 한국에 요소 5000톤(t)을 공급했다. 또 한국은 베트남에 코로나19 백신을 전달하기도 했다. 추 부총리는 이와 같은 사례를 바탕으로 경제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소통 확대 및 현지 플랫폼 강화 등을 통해 2023년에는 양국 교역 1000억달러(약 130조9000억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기후변화 및 신산업 등장에 대응해 스마트시티, 정보통신기술(ICT), 신재생 에너지, 환경 인프라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나갈 것을 제안했다.

뒤이어 환영사를 맡은 응우엔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은 "추 부총리가 말했던 것처럼, 미래에는 베트남과 한국이 협력할 기회가 많다. 양국 관계는 30년 동안 발전해 왔고, 특히 경제 협력은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푹 주석은 2030년에는 양국 교역액 목표를 '1500억달러(약 196조3950억원)'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베트남 국가주석 임석 하에 양국 기업과 정부 간 무역 협력 강화와 디지털·그린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도 진행됐다. ▲대한항공-베트남항공간 항공 노선 협력 ▲STS개발-사이공통신기술간 롱안성 스마트시티 개발 ▲부루벨코리아-Vive간 유통사업 협력 등 14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백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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