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사례

디지털 전환에 필수, '클라우드 지원 사업' 통해 혁신에 성공한 기업은 어디?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디지털 전환이 기업의 숙제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클라우드 인프라 도입을 통해 문제해결과 더불어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

정부도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이를 토대로 국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 중이다. 이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하 NIPA)이 진행하는 ‘2022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지원 사업’은 전국 중소기업 업무환경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컨설팅 및 전환 이용료를 지원하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수요기업들은 업무환경 개선,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꾀하고 있다. 실제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들은 기존 서비스를 혁신하거나 비용 절감을 통해 재투자 창출 등 다양한 개선 사례를 체감하고 있다.

이카플러그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전기자동차 충전기 관련 부대사업을 개발 및 서비스하는 업체로서 완속/급속 전기차 충전기 개발 및 공급과 전기차 소유자를 대상으로 충전 서비스 제공 기업이다.
이카플러그 클라우드 활용 화면
이카플러그 클라우드 활용 화면

이카플러그가 개발한 이브이랑(evRang) 전기차 충전 서비스는 세계 최초 스마트폰 앱을 통해 충전을 제어하고 과금 및 결제까지 가능하고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서비스이다. 또한 환경부 전기차 충전기 공급사로 선정되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카플러그는 기존 노후화된 장비, 과다한 악성 패키지 유입 등으로 원활한 서비스 제공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데이터 등을 클라우드로 전환해 기존 어려움을 해결하고 탄력적인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한 도움을 받고자 사업을 신청했다.

이카플러그는 NHN 클라우드 로드 밸런싱, NHN 클라우드 서버 등을 도입해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웹·어플리케이션·DB 서버의 이중화로 보안성을 강화, NHN 시스템 모니터링 솔루션을 도입해 24시간 필요로 하는 자사 자원의 트래픽 정보를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도록 해 서비스 안정성 및 확장성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AS 처리 비용 30% 감소, 관제시스템 정보/업무 정보 공유를 통한 업무효율성은 30% 이상 증가했고, 클라우드서비스 활용도에 따라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기차 충전서비스 장애 발생 빈도는 기존 연 평균 10회 이상에서 클라우드로 전환 후 0회로 감소해제공 서비스의 품질이 향상되었다.

이카플러그 관계자는 “이번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지원 사업’을 통해 클라우드로 전환해 다양한 효과를 얻었으며, 자사 서비스의 품질도 향상되었다. 이에 디지털 전환의 실효성을 느꼈다.
향후 ”클라우드형 VPN(가상 사설망)을 추가 도입하고 효율적인 클라우드 도입 및 운영을 위한 프로세스를 개발하여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지원 사업’의 수요기업으로 참여한 소프톤엔터테인먼트는 2002년부터 세계 최초 호러 액션 2D MMORPG ‘다크에덴’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 중이고, 현재는 신작 온라인 게임 2종과 모바일 게임 출시를 위한 단계에 있다.

소프톤엔터테인먼트가 사업에 참여한 가장 큰 이유는 기존 서버를 클라우드로 전환, 신작 모바일 게임 ‘다크에덴 SD on wemix’ 게임 출시를 위한 준비 및 개발에 활용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
소프톤엔터테인먼트 클라우드 활용 화면
소프톤엔터테인먼트 클라우드 활용 화면

소프톤엔터테인먼트는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컴퓨팅 성능과 저장을 위한 스토리지 확장성을 위해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도입했다. 서비스를 통해 자체 서버와 클라우드 가상머신 서버를 연계, 신작 모바일 게임 ‘다크에덴 SD on wemix’를 클라우드 서버 환경으로 이관해 새벽 시간 장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었다.

또한, 네이버의 글로벌 리전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확장성 등을 확보했다.

소프톤엔터테인먼트는 클라우드 도입을 통해서 향후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 시, 글로벌 리전 활용으로 원-달러 환율 이슈가 없어 비용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존 서버에 비해 클라우드 서버는 필요에 따라 서버의 확장 또는 축소가 자유로워 업무 생산성 30% 향상, 트래픽에 따른 유연성 있는 서버 관리를 통해 서버 관리 비용이 30% 감소했고 지속적인 모니터링 서비스를 활용하여 강화된 보안성 확보 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소프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향후 클라우드 서버 도입에 따른 자원관리 최적화와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프로젝트를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자체 서버를 이용하고 있는 기업에게 비용 절감, 정보 보안 강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으니 해당 사업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NIPA 사업 담당자는 “클라우드 관심도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나, 비용 문제, 정보 부족 등으로 클라우드 도입의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전환·이용료 지원을 통한 디지털 전환의 발판 마련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일
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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