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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프랑스서 '벌금 폭탄' 위기…"개인정보보호 요구 사항 미준수, 80억원 내라"

백승은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이 프랑스에서 80억원이 넘는 벌금을 지불할 위기에 놓였다. 개인정보 보호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에서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개인정보보호당국(CNIL)은 애플이 개인정보 보호를 소홀히 했다며 600만유로(약 82억원)의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권고는 로비 단체인 프랑스 디지탈레가 애플을 상대로 고소를 제기한 데에서 비롯됐다.

프랑스 디지탈레는 애플이 아이폰 운영체제(OS) iOS 14, iOS 15가 유럽연합(EU)의 개인정보보호 요구 사항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사전 동의를 요청하지 않고 광고 캠페인을 수행한 점 등을 문제삼았다.

이에 CNIL는 프랑스 디지탈레의 손을 들어 주며, 애플에 대한 벌금 수준을 600만유로로 책정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벌금 수준이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

한편 CNIL은 2017년부터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맞춤형 광고'에 대해 강경하게 제재해 왔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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