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최고운행속도 시속 180㎞로 달리는 GTX-A 전동차가 첫 선을 보였다.
현대로템은 19일 창원공장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 출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GTX-A 전동차는 8량 1편성으로 구성되며, 앞으로 시운전을 거쳐 파주시 운정역~화성시 동탄역을 잇는 11개 역사 82.1km 구간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2020년 GTX-A 전동차 160량을 수주한 바 있다. GTX-A 전동차는 일반적으로 시속 80~100㎞ 속도를 내는 일반전동차와 달리 최고운행속도가 시속 180㎞에 달한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빠른 속도대와 터널에서의 운행환경을 고려해 소음 저감을 위해 국내 전동차 최초로 KTX 등 고속열차에 사용되는 단문형 출입문이 적용됐다. 이와함께 시설물 모니터링 시스템이 탑재돼 열차 운영간 유지보수 및 안전성을 강화했다. 열차 상부에 장착된 카메라로 선로 및 전차선의 이상여부를 실시간 확인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이다.
한편 GTX-A 전동차는 의자 사이마다 분리대를 설치해 보다 안락하게 착석할 수 있으며 승하차 시 안전을 위해 출입문에 장애물 감지 체계를 2중으로 적용해 끼임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객실에는 공기정화장치가 장착돼 깨끗한 실내 공기질을 확보할 수 있으며 바닥재도 기존 고무 바닥재 대신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친환경 항균 카펫을 채택했다는 설명이다.